귀멸/팩트정리)일제떡밥 진지하게 말이 안되는 이유
밑에 3줄요약 있음
1910년에 조선 국권피탈 일어나서 일제강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조선의 저렴하고 질 좋은 쌀이 일본으로 빨려들어가니까 일본 농장주들이 엄청 반발했는데
그 반발을 겨우 억누르고 본격적인 수입을 시작한게 1912년이고 조선을 쌀 생산지로 개량한 산미증산계획은 1920년에 시작됨
근데 귀칼 시대는 아무리 늦게 잡아도 1910년대 초반이라서 얘네가 조선 쌀로 먹고 살았을 수가 없음
여담이지만 욱일 모양 귀걸이도 초반에는 그냥 진퉁 욱일기로 내보냈다가 초중반부터 수정하더니 중반부터 아예 오른쪽 형태 디자인으로 수정함
게다가 귀칼이 "다이쇼 로망에 집착한다!" 라는 것도 좀 말이 안되는게
탄지로 입으로 다이쇼라고 언급된거만 빼면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시대상은 누가 봐도 1860년대 말~1870년대 극초반이고 오히려 다이쇼면 있으면 안되는 것들이 지천에 널림
폐도령인데 칼차고다니거나 단발령 이후인데 죄다 장발하고다니거나 유곽 폐지된게 언젠데 유곽 있거나 유신 이후인데 의무교육도 없고 징병제도 없고...
다이쇼는 고사하고 오히려 메이지 유신 직후거나 유신 직전이어야 모든게 말이 되는 수준이라 차라리 손오니 상대로 탄지로가 잠깐 헛소리했거나 메이지 천황이 연호 딱 한번 더 바꿔서 다이쇼 시대일 뿐이지 실제로는 1870년대 극초반인 세계인 편이 더 말이 되는 수준임
심지어 그 손오니도 "연호가 또 바뀌었다" 고 그러는데, 연호 1~2년마다 바뀐건 메이지 이전 시점이고 메이지 시대는 43년 9개월동안 계속됬는데 이새끼는 47년동안 갇혀지내서 일생의 92%를 메이지로 살아놓고 염병하는 이상한 놈이 되어버림
요약 1: 귀멸은 탄지로가 '다이쇼다'라고 해서 다이쇼이긴 할텐데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다이쇼면 말이 안될 정도로 메이지 극초반 시대상을 다루고 있어서 다이쇼 로망이랑은 거리가 멈
요약 2: 아무리 늦어도 귀멸은 시대가 1912년일수밖에 없고 산미증산계획은 고사하고 이때는 아직 본격적 수입을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은 시점이라 찾아먹는게 아닌이상 귀살대가 조선 쌀을 먹을 수가 없음
요약 3: 욱일기는 작가가 문제점 인식하고 작품 초반부터 꾸준히 수정해서 중반에 완전히 비슷하지만 아예 다른 디자인으로 수정함
원래 귀살대 일제드립은 걍 어디까지나 드립이었는데 조금씩 진지하게 극우작품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써봄
ㄹㅇ 충분히 불편할순 있고 그거 때문에 안보는것도 이해하는데 괜히 잘보고 있는 사람들까지 극우취급하면서 공격하는건 이해 안됨
그래도 한 20년뒤쯤엔 다이쇼 넘어가서 에필로그를 환생으로 대체해버린거 아닌가?
하지만 손오니 사건에서 보인 인명 경시는...!!
암만봐도 개화기 언저리인데 왜 갑자기 우부야 가문 쌀이 어디서 왔냐, 수탈이다 이러는게 어이 없었음
애초에 다이쇼 건도 배경은 다이쇼시대지만 창부나 인신공양 사이비등 다이쇼의 시궁창적 면만 나오던데 다아쇼 로망이랑은 거리가 있는거라 생각됨
이건 좀 좀 추한 쉴드
뭐 역사적인 부분관련해서 비아냥 할수는 있다고 생각함.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근데 극우만화딱지 붙이는건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함
그냥 귀칼은 작가가 어설프게 중세~근대 일본에 현대문물 같이넣으려고 잘못 설정한거가 맞는거 같음 다이쇼일 이유도 없고 쓸데없이 논란 설붕만 일어남
그냥 무협지 세계관이군
팩트따지려고 다이쇼 걸고 넘어지는게 아닐텐데
팩트 따져봐야 의미 있나
걍 흔한 무협 소설이 정확히 어느시대인지는 모르겠고 소면과 죽엽청 외치는 그런 감성이라고 생각함
그래도 근처 시기니까 발언에 주의하고 광복절에 방영되는 것만 좀 피하자 ㅇㅇ 하는 그런 느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