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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육심리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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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보자...
내가 1편을 언제 썼더라?

7월...
...
......

넘어갑시다.
바빴어요.

오늘은 교육심리학을 왜 배워야하는지 이야기해보아요.

여기 마리가 있어요.

마리는 착하고, 배려심이 넘치며, 교사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도적인 학생.

이런 마리가 가지는 학교생활에서의 문제점은 뭐가 있을까?

사실상 거의 없겠죠.

있기야 있겠지만

학폭절도불법도박특수폭행및음주를 보고 나면 

마리의 문제는 귀여운 트러블일 것.

네.

세상 모든 학생이 마리처럼 착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늘은 교사의 일이 줄어들까봐 염려해서

다종다양한 검은머리 짐승들을 지상에 내려주었답니다.

입이 험해졌는데

교육심리학의 필요성은 바로 이 다종다양한

인간이 되기 이전의 검은머리 짐승

아니 다양성을 가진

무궁무진한 방향성을 지닌 청소년에게 있습니다.

세상 모두가 히나처럼 착한 아이라면,

또는 교사가 히나 한 명만 감독한다면

선생님은 한 가지 문제만 생각하면 되겠죠.

과로하지 않게.

너무 외롭지 않게.

소외되지 않게.

자존감도 채워 주고,

무리하지 않게 감독해주기.

칭찬도 해 주고,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주기.

하지만 교사는 히나 한 명만 감독할 수 없죠.

세상 모든 학생이 히나같은 모범생도 아닙니다.

히나를 신경쓰는 방식 그대로

하루나를 신경쓰면?

하루나의 문제점은 

그야말로 유아독존인 사고방식과 앞뒤 안가리는 행동력.

그런데 그런 하루나를 상대로 

자존감을 채워주고 잘 하고 있다고 긍정한다?

저런, 납치된 후우카가 차마 선생님을 원망하지 못하고

그냥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였습니다.

최악이네요.

하루나는 좀 자제시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카스미를 예시로 들어도 좋겠네요.

이미 확신범.

어디서 뭘 터뜨리고 온 거냐 이놈아.

히나에게 하듯이 카스미를 둥기둥기 해줬다간

게헨나의 토지가 남아나질 않을겁니다.

보세요. 결국 표독해진 아코가 선생님에게 항의하러 찾아왔습니다.

도대체 안 말리고 뭘 하신 건가요.

학생의 특성은 매우 다양하고,

학생이 처한 상황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이론으로 무장했다고 해서 그 이론이 잘 통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짜잔~~ 그 런 당 신 에 게 !!!!!!!

모든 행동이 이론과 정반대인 

이레귤러 케이스를 안겨드리겠습니다.

어때요 교직생활이 아주 새롭고 즐겁죠?

매일매일이 아주 다양한 사고가 터지고 그쵸?

학생은 늘 같은 방식, 같은 문제를 가지고 오는

운전면허시험 출제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언제든지 당신의 무방비한 뒤통수를 

새롭고 참신하게 후려갈길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대비해야 하는,

매번 상상도 못한 케이스를 던져주는

거지같은 수능과도 같습니다.

그것도 매해 교육과정이 바뀌는.

끔찍하죠?

하지만 거지같다고 해서 도망칠 수 있나요?

어림도없지 지금 내 눈앞에 있는건 앞으로의 인생

도망쳐 살지마라 싸우다 죽는거다...

교육심리학의 필요성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모든 학생에게 최대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교사의 능력을 함양하는 것.

교사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문제와 맞닥뜨려도

어떻게든 상대는 해보게 만드는 공략집.

총력전 깨다보면 쿠로카게 토먼트 어떤파티로 깼는지 나오잖아요

대충 그런거.

그것이 바로 교육심리학입니다.

라고 하실 분들을 위해

한줄요약.

"그 왜... 공략집 없으면 게임 못깨잖아"

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 한 마디로 정리되겠네요.

전문성이 어쩌구 예측불가능한 청소년기의 감정이 어쩌구

그런것보다 이게 훨씬 이해하기 쉽잖아

나도 알아요

그래도 읽었을거라고 믿어

다음 시간에는 슬슬 본격적인 이론으로 들어가봅시다.

감사합니다.

++

제가 예측불가능한 이레귤러로 미카를 보여드렸는데

미카가 힘들다는 생각은 조금밖에 안했습니다.

그야 미카는 예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