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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야 너의 성취는 실망스러웠다

너의 성실함과 노력은 인정하나

너에게는 후계를 맡길 수 없다

하여, 나는 새 제자를 들여 후계를 이을 것이다"

날선 비수 같은 스승의 평가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맞는 말이었으니까

자신은 후계에 못 미치는 무공이니 스승이 

새 제자를 들이는 것도 맞는 일이라 납득했다

"허나, 스승님"

허나, 한 가지

딱 한 가지는 묻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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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그런 말씀을 야심한 밤에 침실에서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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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않았느냐, 새 제자로 후계를 이을것이라고♡"

열 달 후 스승은 후계와 남편을 모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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