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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칼린.. | 25/08/09 14:49 | 추천 16 | 조회 30

[자작유머] 용사 "탱커, 파티에서 나가주세요." +30 [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1839101

용사 "탱커, 파티에서 나가주세요."

탱커 "...하아? 무슨 소리야?"


용사 "저는 머저리 같은 용사에요."


탱커 "너가 왜 머저리야?"


용사 "성검에도 선택 받지 못해 거짓말쟁이라며 교회한테 손가락질 당하고, 성녀도 속았다며 떠났어요."


탱커 "교회 녀석들 너를 멋대로 용사로 모시더니만...그렇게 배신했지. 지금까지 네가 낸 후원금도 성녀 그 년이 착복했고."


용사 "제가 엘프 마을에 방문하자마자 세계수가 썩어가기 시작했어요. 엘프 궁수는 저를 역병을 퍼뜨린다며 저주하며 공격했어요."


탱커 "네가 먼저 안쪽부터 썩은 것을 발견한 거 뿐이야! 그 이전부터 썩은 나무였어!!"


용사 "저는 그 대화재 속에서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어요!! 3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말이에요!!"


탱커 "그리고 그 도시가 불타는 대화재 속에서 2000명의 사람들을 구했지. 희생되신 그 분들도 너와 같이 화재 속에서 사람들을 구하다가 목숨을 잃었어. 너의 그 행동은 그들에 대한 모욕이고 오만일 뿐이야!"


용사 "저랑 같이 다니면 당신도 분명...!!"


탱커 "맞아. 분명 최고의 용사의 든든한 파트너로 불리겠지."


용사 "이런 저와 계속 같이 다녀주실 건가요? 당신에게 폐만 될 텐데?"


탱커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 항상 생기는 폐는 당연히 생겨. 가족끼리도, 친구끼리도 동료끼리도. 얼마든지 끼쳐. 나도 얼마든지 폐를 끼칠 테니까."


용사 "탱커...!!"


탱커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은 너다. 그리고 마왕의 공격을 받는 것은 나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잖아?"


용사 "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용사는 자신이 구한 2000명의 사람들 덕분에 영웅담으로 퍼져 나갔다.


그를 버린 교회는 숨겨두었던 가짜 성검이 부러지면서 민심을 잃었고, 성녀는 나랏돈 착복이라는 이유로 사형 당했다.


용사가 태어나기 전부터 썩어가던 세계수는 힘을 잃었고, 엘프 궁수는 마을을 버리고 도망치다가 몬스터한테 붙잡혀 사망, 엘프 마을은 멸망했다.


탱커는 용사를 끝까지 지탱하며 결국 마왕을 쓰러뜨려 평화를 되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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