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안의 여자가 고백한다면?
아버지. 직업은 그룹 회장
딸이 나에게 고백했다는 말 듣더니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해서 "진행시켜"라고 하심
큰오빠. 직업을 물으니 남 속이는 사람들 잡는거라고 함
우리 막둥이에게 구라치다 걸리지 말라고 함
둘째오빠. 직업은 경찰이라는데 이상하게 경찰느낌이 안남
화장실에서 휴지 좀 많이썼더니 뭐이리 많이쓰냐고 난리침
셋째오빠, 대기업 이사라는데 명품만 입고 다니심
골프채가 좋아보이길래 골프 자주치냐고 물었는데 골프공은 많이 안쳐봤다고 함
넷째오빠. 무슨 나무를 떼다가 판다는데 요즘 유행이라는 친환경 사업을 하는거 같음
나 개띠라고 했더니 갑자기 날 죽일듯이 노려봄
다섯째 언니. 무직, 내가 동생한테 고백받았다니까 그래? 하더니 날 위아래로 훑더니 섬뜩하게 웃음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무선전화기 하나를 보물처럼 소중하게 들고다님
너한테 고백한 애
넷째언니랑 비교해도 10살 넘게 차이나는 귀하디 귀한 막둥이
결혼 이야기 나오기 전에 동해 바다 한가운데 물고기들이랑 언더더씨 하고 있을 걸
아 그 분이 없네 여기 저기 썰고..
난 잘생겨서 고백받을 자격이 있음
저런 애가 뭐가 아쉬워서 나한테 고백을 해...
날 가둬두고 인체실험 하는 용도로 꼬시는 싸이코패스 아닌 이상 절대 그런 일 없다
'너. 납치 당한거야.'
분위기 보니까 막내가 가족들 앞에서 남친 그만 괴롭히라고 한번 울면 자로 해결될듯
진행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