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쿨섹이 일본 쌀값을 잡았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 대신(장관)이 쌀값을 정상 가격으로 회복시켰다고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음.
멀리 갈 필요없이 여기 루리웹만 봐도 5월 말부터 비축미를 푼 다는 소식에 시작되어서,
6월엔 이미 쌀값을 안정화 했다듯이 '펀쿨섹좌가 쌀값을 잡았다' '저돌적이고 일 잘해서 차기 장관감이다'같은 찬양을 함.
그리고 이슈가 식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일본 쌀값을 고이즈미 장관이 잡은 줄 앎.
그러나 사실 아직 일본의 쌀값은 정상화되지 않았음.
가장 비싸던 5월보단 줄었지만 현재 가격이 아직 3600엔대라 작년 비슷한 시기에 2000엔 아래였던 것에 비하면 아직 한참 비쌈.
최근엔 정부가 풀던 비축미가 떨어져서 다시 살짝 오르기도 함.
비축미 방출에 자극받은 일부 가게에서 소매 차원으로 쌀을 잠깐씩 싸게 팔기도 했지만 이벤트성이었고 곧 돌아옴.
고이즈미 장관이 비축미를 방출하고 증산 정책으로 전환한 것은 정상적인 정부가 해야할 역할을 한 것임.
그건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애초에 쌀값이 오른 게 한 가지 이유가 아니라 쌀소비 증가, 감산 정책, 흉년, 농협의 독점적인 유통구조 등 복합적이라서,
사이다패스들이 좋아하는 똑똑하고 강력한 사람이 딴~ 나타나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님.
전문가들도 그나마 가을에 햅쌀이 수확되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단기간에 쌀값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음.
그러므로 고이즈미 장관에게 '쌀값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전 장관보단 낫다' 같은 평가는 내릴 수 있겠지만,
'쌀값을 잡았다'는 평가는 아직까지 틀린 말임.
다만 자신이 유능하다는 이미지를 일본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정치적인 쇼맨십 능력은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음.
여러 한국인들조차 처음엔 비하하는 말인 '펀쿨섹'이 밈이 되서 친근하게 생각하다가, 쌀값을 정상화 했다는 헛소문이 퍼지니 찬양하는 모습을 보임.
살기 힘들어지면 뭐든지 과격한 행보를 하는 사람을 찬양하는 사람이 생김
이거 완전 히ㅌ...
출처 링크 들어가서 보니까 그래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나오는데?
기사 찾아보니까 쌀 생산량이 부족해서 가격이 폭등했다고 보고 쌀 증산으로 정책을 바꿨다고 나옴.
펀쿨섹이 무소불위의 권력자도 아니고 밀어주는 만큼 활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선거 끝나고부터 펀쿨섹좌 소식이 뜸한걸 보면 머, 이용가치가 다 했을수도 있고.
펀쿨섹의 쌀값 정상화까지는 몰라도 이놈은 역시 바보가 아니었구나, 총리 테크를 너무 착실하게 잘타고있구나, 이런게 불안한거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