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작한테 축구공에 싸인 받아본 썰
지금은 저 축구공은 없고 사진만 용케 남아있는데
아마 이사올때쯤 해서 버렸던 것 같음(23년엔가 이사했으니)
시간을 좀 많이 거슬러 올라가서 2005년
게임쇼가 있던줄도 몰랐던 중학생이 있었음
이 당시에는 이지투랑 펌프에 미쳐살아서
혼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리겜 정모에 가거나
대구까지 가서 펌프를 하기도 했었는데
당시에 안다미로에서 첫 펌프 세계대회를 지스타에서 연다고
관람 이벤트? 같은걸 했었음
근데 거기에 당첨이 됨
혼자 가기엔 심심했었던 나머지 초등학생이던 남동생도 데리고
인생 첫 게임쇼... 그러니까 지스타 2005를 가게 됨
(참고로 이 때 무료 관람에 덧붙여서 PS2판 펌프 익시드도 받았음)
아마 기억상으론 일요일 관람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WPF 2005가 일요일 마지막 메인 스테이지였던걸로 기억함
여하튼 그걸 보다가 메인 스테이지 근처에 '우주닷컴' 부스가 있었음
한창 또 스타리그 좋아하던 시기라 유명한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온다길래
와 나도 가서 봐야지! 하면서 해당 부스 거의 앞자리에 진을 쳤음
아마 그 때 온 선수가 GO시절의 마주작이랑 서지훈, 그리고 또...
한명은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3명이었음
선수랑 인터뷰? 비슷한 것도 하고 나서 싸인회를 했는데
내 동생은 서지훈한테서 싸인을 받음
이건 아마 뒤져보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나서 당시에 막 마주작이 우승한 직후였으니까
딱 한명을 뽑아서 축구공에 싸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함
근데 그것도 아마 뭔 퀴즈를 맞추는가 그랬는데
학생임+앞자리임+미친듯이 구호를 외침
이러니까 바로 사회자가 지목을 함
그리고 맞춤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갔더니 축구공에 마주작이 싸인을 해서 줌
꿈인줄 알았음
아마 그 때 축구공에 싸인한건 딱 한명만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튼 그렇게 해서 마주작의 싸인 축구공을 받았던 적이 있음...
그 뒤로도 곰TV MSL 하던 시절이던가
그거 이벤트에도 당첨되서 마주작이 싸인해준 크리스마스 카드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아마 이사하면서 사라졌던 것 같음
뭐 물론 마주작이 스타판을 거하게 말아먹은 사건 이후론
나도 크게 실망하고 기억에서 지워버렸지만...
문득 갑자기 생각나서 좀 끄적끄적 했음
간단 요약
마주작한테 싸인 축구공 받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