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피해자는 정치문제라 헛소리하는 이유는 간단함
이들은 베트남전쟁때 반전운동을 한 히피들의 사상을 경험했고 핵무장으로 벌어진 냉전시기를 겪었기에 반전주의를 주장함
근데 같은 반전주의라도 국가별로 관점의 차이가 발생하는게 냉전시기 동안 아시아와 달리 유럽과 북아메리카는 자기들 땅에서 식민지배를 당하거나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음.
즉 우리가 일제감정기와 625로 고통받고 냉전의 최전선에서 진짜 나라의 명운이 칼날끝에 있어서 공산당은 주적! 원수! 미국의 핵은 우리를 수호한다라는 의견이 많지만 미국입장에서는 핵은 냉전시기 동안 공포의 대상이었을뿐 이었지
그러다보니 냉전이 피없이 끝난후 서양은 애초에 핵무장을 왜한거야? 결국 전쟁 안했는데 괜히 공포심 조장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상당히 많고 반전운동을 지향한 히피의 후예인 예술업계는 그 성향이 짙음.
그래서 서양 예술업계는 아 너네 나라끼리 원한은 모르겠고 그냥 안싸우면 안돼? 핵은 진짜로 우릴 다 죽일 수 있는거라고....굳이 복잡하게 역사나 정치문제 끌어들여서 싸워야해? 식민지배 그게 뭐 대수야..일단 평화가 좋은거지.. 라고 생각하는거지
진주만 공습 다큐보면 전쟁을 직접 겪었던 피해자들은 핵을 긍정하고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경멸하지만 미국 본토에 있던 사람들은 내알바임? 이렇게 나오는게 대표적인 예시고..경험의 차이는 결국 생각의 차이로 이어짐.
그래서 제임스 카메론이 원폭에 대해 정치적 이야기 뺀다 이거는 단순히 일본을 빠는 와패니즘이나 잽머니 탓은 아님. 원래 서양 예술업계는 히피의 후예들 답게 자기들만의 기준, 잣대를 들이대며 전쟁을 왈가왈부하는 집단임.
그래서 최근 뜨거운 감자인 정치적 올바름도 어찌보면 히피문화의 연장선이기도 함... 반전주의, 인종차별 반대 등을 외치지만 정작 그 판단은 자기들 기준으로 하는...아 아프리카면 당연히 흑인밖에 없지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흑인 클레오파트라 만드는것도 이런 이유...
요즘 미국 애들 보면 일뽕들 많은거 같음
심지어 일제와 싸운 참전용사 손주는 일뽕인 경우도 적잖아 있기도 하고
미국 공교육이 무너져서 역사공부가 제대로 안되는게 큼.
그래서 미디어 등에서 일본은 피해자!이러는거 보면 어 정말 그런가? 이렇게 믿는 애들도 생기는거고 할리우드식 미국 예술업계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니 와패니즘이 스멀스멀 부활하고 있고.. 복합적임
조상님이 수탈 당하고 고통 받았어도
꼬리흔드는 일뽕도 있는데
걍 미국 정도면 일뽕 있을만 하죠.
이런 류 글 볼때마다 늘 빼는게
할리우드 좌파계열 성향 감독이 핵 대해서 극 부정적인건
60년대 지네들 머리위에 핵샤워 하기 직전까지 간 경험에서 나오는걸 빼더라
우리가 공격 당하지 않아서 알빠 아님~이 아니라
우리가 공격 당할뻔해서 뒤질뻔 했다고 씻팔에서 나오는건데
60년대는 그게 맞는데 본문에 내가 적은건 냉전 종결후 애기라..일단 님 말대로 추가할께
60~70년대 영화계 또한 이런 핵 위험에 치를 떨었고
핵 위협에 관련된 영화가 우수수 나온게 괜히 나온게 아님
이런 담론을 그냥 히피뽕쟁이 놈들 전쟁은 나빠 원툴로
일본 원폭도 나쁘다고 말한다고 하면 납득하기 쉽지 않음
오펜하이머 같이 핵위협을 진짜보고 이에 개발자들이 반성하고 반대하게된걸 보여준건 60,70년대 정신을 이어받은게 맞음. 근데 제임스 카메론은 아 일본에 쏜 이유는 일단 빼고 내 일본친구들의 고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해서 서양 예술업계 특유의 전쟁은 그냥 나빠 역사는 모르겠고 성향이 바로 보여.....
히피는 문제의 하나일 뿐이라고 봄.
진짜 문제는 포스트모던 성향 그 자체라고 생각함 나는.
냉전으로 인해서 핵무기가 공포의 대상이 된 것 (쿠바 미사일 사태)는, 포스트모던 담론을 통해서 '모더니즘 비판의 소재' 로 전유됨.
즉 냉전으로 인해 핵무기가 실존적 공포의 대상이 된 것 자체가 시뮬라크르이기 때문에 (핵무기의 맥락 전체를 직접 경험해야 얻을 수 있는 원본이 아닌, 미디어를 통한 간접경험을 얻음)
'우리가 공격당할 뻔 했다' 라는 이 인식 자체가 포스트모던 성향에서, '핵 피해국으로써의 일본에 대한 동정심' 을 가속화했음.
그런데 나는, 이런 포스트모던 성향에서 특정 개념을 타도하는 개념 자체가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함. 그게 내가 히피를 문제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는 이유임.
왜냐면 카메론의 반핵 논의에서도 드러나는 바이지만, 이것들은 결국 '탈맥락화' 되기 때문임.
이런 타도 논의들은 이미지화되기 때문에 (핵무기에 대한 공포 그 자체도 이미지화됨) 상품화되고, 상품화는 선호성에 부합되면 땡이기 때문에 맥락이 사라짐.
이를테면, 핵에 대한 공포는 '반핵담론을 지원하는 시장체계' 에 흡수되서 자본화될 수 있는거지. 슬로건이 됬던, 뭐가 됬던
그리고 이 슬로건을 통한 구호는, 실제로 핵이 무엇이고, 어떤 의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맥락을 탈색시켜버림.
'정치적 맥락과 교훈, 설교를 하지 않겠다' 라고 카메론이 선언한 바와 같이
이런 탈맥락화의 과정은 히피에서도 그대로 드러남. 이전 세대가 히피 세대를 억압했던 바에 대해 타도하고, 사랑과 평화를 외치는 구호성의 발현은, 선호화되고, 시장화되며, 탈맥락화되었기 때문에 무사유적으로 소비됨으로써
ㅁㅇ문화와 비극 (찰스 맨슨, 알타몬트) 등을 낳았음. 심지어 이런 무사유성의 악은 자기 후대 세대를 억압하는 케이스로 표출되었고. (제임스 건과 아버지와의 갈등이 그런 사례였던 걸로 추측함. 제임스 건은 60년대 후반에 태어났거든)
그래서 히피는 펑크 세대에 의해 '타도 대상' 으로써 설정됨.
펑크 세대는 이제 히피 세대를 타도하면서 히피 세대의 사랑과 평화에 대한 논의를 냉소하였지만 (no future)
펑크 문화 자체도 결국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는 것은 피할 수 없었음. 어쩌면 펑크 세대에 대해서, 후대는 '펑크 문화를 따르지 않음으로써' 펑크 세대를 타도했을지도 모름.
문제는, 계속해서 선호할만한 가치들이 타도대상으로 전환되고, 후세대가 진보적 가치의 모든 것을 타도대상으로 놓게 되었을 때
'진보의 이미지' 가 타도대상이 될 때
뭐가 나타나겠느냐는거지.
그치..결국 포스트 모더니즘은 식민지와 제국주위적 확장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은 가린채 폭력은 나빠! 우린 다 죽을뻔했어! 이러고 과거역사의 치부를 가리는거니까...
그러한 님말대로 탈맥락화는 결국 겉으로만 반성한다고 애기하지 문제해결은 못한채로 그냥 옛날 까기만 되버리지.... 그러면 결국 미래는 다시 과거처럼 전쟁과 광기의 시절로 회귀할 가능성이 큰거고
제국주의적 확장, 식민지의 문제를 (스스로)가린다기 보다
그것을 너무 증오하다보니까 그것을 증오해야 하는 맥락이 사라져버리는 현상인 게 좀 많이 큼...
'왜 증오하는가?' 사라지고, '증오' 만 남는다는거지
왜냐면, '증오하는 것' 자체가 정의가 되어버려서
그치 왜 증오하는가?(식민지착취, 인종차별, 대학살, 등등)는 사라지고 전쟁과 제국주의는 나빠!라는 정의로운 증오만 남은게 현실이지.. 다국적 기업이 아프리카나 아시아 상대로 불공정 무역하고 유럽에서 난민들 데려가 불법으로 저임금 노동시키는거 걸리는거 보면 결국 자기들이 왜 증오하게되었는지에 대한 맥락은 잊어버린게 맞는거 같다.
안보의식 수준이 어쩜 저리 처참하냐
국력이 강한 패권 국가다 보니 누가 감히 우릴 건드리겠어? 이런 자신감이 기저에 깔린게 있긴함....
그리고 재네는 징병제 끝난지 꽤 되서 전쟁이 뭐야?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 투성이임....저 동네도 참전용사 대우는 박하다...(월남전 돌아온 사람들 살인자라 매도한 인간들인데 뭐...)
도쿄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