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꾼. 너는 파티에서 추방이다."
파티원들이 쏟아내는 가열찬 매도에 짐꾼은 눈물을 흘리며 귀로에 올랐다.
"쯧. 이제야 갔군."
"저 녀석, 약한 주제에 책임감은 강해서 말이지."
"이 정도로 하지 않으면 따라올테니까 말이야."
"후후. 부디 평화로운 세계를 누리시길."
마왕과의 최종결전. 용사파티는 결정했다.
지금까지의 싸움으로 봤을 때, 마왕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다면 최후의 수단, 용사파티 모두의 생명을 담보로 자폭마법을 감행하자.
그게 우리의 결정이라면 적어도... 용사파티의 단 한명만큼은 마왕이 사라진 평화로운 세계를 누렸으면 좋겠다.
짐꾼이 떠난 뒷자리를 보며, 용사파티의 모두는 가볍게 목례했다.
하지만 그들의 작전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마왕이 예상 밖으로 약했다는 것.
자폭마법을 감행하긴 커녕 용사파티의 모두는 그저그런 경상으로 마왕을 찢어발기고 말았다.
짐꾼은 마왕과의 싸움이 두려워 도망친 겁쟁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짐꾼의 고향으로 사과하러 가는 길. 용사파티는 결정했다.
지금까지의 꼬라지를 봤을 때, 용서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다면 최후의 수단. 용사파티 모두가 옷을 벗고 알몸도게자를 감행하자.
마왕이 인복이 있었던거지
사천왕이랑 마왕이 비등한데 사천왕 때 폭랩업한걸 용사들이 자각을 못햇다든가?
(알몸도게자를하고있는 용사일행을본 짐꾼) 거 마음써준건 고마운데...
이제 짐꾼은 용사들을 알몸도게자 시키는 귀축이라는 소문이돌았다
새로운 마왕의 탄생이었다...
짐꾼만 남자고 나머지 다 여자면...
케지메 안건이 아닌지
짐꾼 : 나에게 겁쟁이의 오명을 쓰게한 용사놈들....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어!!
아차 너무 늦게와서 그만
제2의 마왕의 탄생은 어이 없는 일로 시작되었다.
마왕을 잡으러 가는 여정에 따라다니던 짐꾼이 약하리라는 추측은 누가 했으랴.
도망친 겁쟁이에 이어 용사파티를 홀라당 벗긴 무뢰배라는 소문까지.
짐꾼이 흑화하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ㄲㄲㄲ
당나귀를 쓸것이지...
알몸도게자를 의결할 정도로
인성이 있는 용사 파티라니
그런 파티는 아방 파티정도말곤
못봤어!
알고봤더니 마왕이 약한척 하고 짐꾼으로 용사 파티에 숨어들어가 마지막 순간에 진정한 마왕이라고 모습을 들어내려고 했는데 최종전 직전에 추방 당해서 삐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