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닭다리 대신 치즈 스틱 보냈다는 글이 있어서 생각나서 써봄

내가 고등학교때 자주 시켜먹던 돈까스집이 있었음

프렌차이즈는 아니고 개인 돈까스집이었는데

내가 여기 알밥하고 치즈 돈까스를 좋아했거든

알밥은 배달이 안되서 가끔 직접 갈때만 먹고

집에서 거의 치즈 돈까스만 시켜먹었음

그러다 어느 날 치즈 돈까스를 시켰는데

보통 치즈 돈까스가 이렇게 생겼잖아

그 집도 저 사진보단 얇지만 비슷하게 생겼었음

근데 치즈 돈까스 시켜서 온걸 봤더니

그냥 돈까스 위에다가 저렇게

네모난 치즈

이거 두 장 좀 녹여서 붙여났더라

처음엔 잘못 왔나? 싶어서 그 돈까스집에 전화하니까

잘못보낸게 아니라 지금 치즈 돈까스가 다 떨어져서 

부득이하게 그렇게 보냈다 죄송하다 다음엔 음료수

하나 서비스 하겠다하고 끊음

어이가 없잖아 차라리 다 떨어졌다고 하던가

그래서 빈정상해서 한 두 달? 정도 안 시켜먹었는데

그러다가 진짜 오랜만에 다시 시켜 먹으려고 전화했거든

나:여보세여 거기 ~돈까스죠 지금 배달돼요?

라고 하니까 주인 목소리던데 하는 말이

주인:연결 안합니다

이러고 끊음 장사 안합니다도 아니고 진짜 저러고 끊음

그리고 얼마뒤에 망해있더라

마지막까지 존나 이상하게 가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