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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7.. | 13:26 | 추천 9 | 조회 25

[유머] 영화관의 안티테제 +25 [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1773821

영화관의 안티테제

PC방.

10년이 지나도 pc방의 시간당 요금은 1000~1500원 대로 동결한 수준.
가격을 내리라며 말이 많은 영화관과는 정반대.
그럼 가격을 올리지 않은 pc방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장사 잘 되냐?


전혀 아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PC방 업소는 8485곳이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당시 2만 1647곳이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https://www.insight.co.kr/news/464212


분명 가격을 많이 올리지도 않았으니 사람들이 값싼 pc방을 많이 찾아갔을 테고 장사가 잘 되야 할텐데 오히려 전국에선 pc방의 폐업이 속출해서 매장 수가 급감하는 수준.


왜일까?






영화관의 안티테제_1.png



"2016년 PC방을 창업했을 당시 603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현재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2000원을 넘어섰습니다. 그에 반해 PC방 시간당 요금은 10년 동안 1200원에서 1500원으로 단 300원 오른 게 전부입니다"

https://m.sedaily.com/NewsView/2GU3H7C8NB


왜냐면 해가 갈수록 임대료는 오르지, 최저임금도 오르니까 인건비도 오르지, 고사양 PC 가격도 오르지, 주기적으로 PC 부품 교체해줘야지 등등으로 물가가 안 오르는 게 없지만

PC방 요금은 급격하게 올리지 않고 동결했기에 극한의 박리다매를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집에서도 pc방 컴퓨터 부럽지 않은 고사양 pc를 갖춘 경우가 많아짐. + 주 고객층인 10대~20대에서도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의 급성장으로 pc게임의 수요가 줄어듬 + 저출산으로 pc방 주 고객인 10~20대 인구가 줄어듬 + 눈길을 끄는 pc게임 신작이 보이지 않음 등의 이유로 

pc방을 찾는 고객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더라.


그래서 pc방의 요금은 동결됐는데 pc방을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드니까 손해를 엄청 볼 수밖에 없었음.

그나마 pc방도 다양한 먹거리를 판다던가, vr과 e스포츠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꾼다던가하는 시도로 버텨보려곤 하지만

이것도 결국 한계가 있어서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니까 폐업하는 거지.



이런 거 보면 영화관이 왜 욕먹으면서도 표값을 안 내리려하는지 설명이 될 듯. 표값을 내려도 이미 숏폼, 유튜브, OTT가 시장을 지배했기에 매년 코로나 이전만큼의 관객 수 폭증을 낙관적으로 기대할 수도 없고 

영화관도 시설운영에 필요한 모든 물가가 다 오른 상황에서 수지타산 맞출만큼의 박리다매가 안 된다면 매점수익으로 메꾸면 되지 않냐는 반응도 많지만 매점에서 뭐 안 사먹는 사람들도 의외로 꽤 많고 매점수익만으론 낮아진 표값에 나온 손해분을 메우기에도 한계가 있을 상황이 올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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