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중이 웹소 작가였으면
황건적의 난-도원결의-십상시의 난-반동탁연합-삼영전여포
여기까지 뽕 잘 채워주다가 갑자기 고구마 전개로 조조 털리고 반동탁연합 해산하고
연환계에 군웅할거 시작하면서 욕 반, 옹호 반으로 나뉨
서주 대학살로 조조 헤이트 쫙 끌어올리고 주인공 파티인 복숭아 브라더스 호감작 해주다가
조조-원소로 팀 갈린 상태에서 살짝 고구마 먹이다 챕터 마무리로 오관참장
관우 뽕 MAX
삼고초려-천하삼분-장판파 장판파 장비와 아두 구출하는 조운
독자들 뽕에 정신이 혼미함.
그런데 적벽대전 가면 제갈량 뽕에 찬 독자가 반, 신캐 띄워준다고 화용도에서 관우 너무 ㅂㅅ 만들었다. 하고 악에 찬 독자가 반. 댓글창 개판.
그 외에 동관전투, 합비전투로 적벽 때 꼬라박은 조조군 주가 회복해주다가 '입촉' 시작.
독자들 발광.
한중공방전에서 하후연 사망, 장합 패배, 조조까지 왔다가 결국 후퇴
독자들 뽕 과다투여로 실신
관우 출진, 우금 항복, 방덕 사망으로 아직까지 정신 차리고 있던 독자들 이제 모두 광란의 분위기.
위오연합군-관우 사망.
유봉, 맹달, 미방, 부사인 욕하는 댓글로 댓글창 범람.
장비 사망-이릉대전-유비 사망.
도원종언 챕터에는 그동안 평균적으로 달리던 댓글의 약 10배 쯤 달리는 댓글. 90%가 작가 욕, 10%는 하차합니다.
제갈량 선발 등판-남만정벌-출사표
드디어 작가가 정신을 차렸구나 싶어서 독자들 복귀
읍참마속-추풍오장원
댓글창 n차 범람, 작가 집주소 구하는 사람들 다수 출몰
고평릉~천하통일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끝까지 가보자... 하던 독자들 모두 거품 물고 졸도.
매니지먼트와 출판사에는 대량의 협박편지.
웹소설 관련 사이트에서는 출판사 직접 찾아갔다는 글, 종이책 파쇄기에 넣은 글 등이 베스트에 올라감.
이후 몇 년에 한 번씩 소장본, 특별판 등등 이름 바꿔가면서 재출판, 펀딩 등이 이어지며 매번 꾸준한 판매량으로 성황리에 영업.
"나는 너희를 즐겁게 만들고 싶은 게 아니야."
"난 너희를 미치게 만들고 싶다."
나도 이문열 삼국지로 첨 봤을 때는 9권~10권에서 정신이 혼미했음
제갈량 사망하고 이후 촉 무장 계속 다 죽어나가고 결국 망하고
나관중이 아니라 나관종이네. 저는 하차할테니 작가님은 상하차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