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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dustj | 00:28 | 추천 165 | 조회 1046

중학생인데 고민 있어요 +78 [9]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75612

중학생인데 요즘 집안이 고민이예요 일단 저희 엄마 아빠가 이혼을 했는데 이유가 저희 아빠가 다른 여자들이랑 바람 나서였어요 근데 이혼하면 이제 한부모 가정이니까 뭐 국가에서 돈을 주잖아요? 근데 그 돈을 양육권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들어오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돈을 자기 거만 받고 저랑 제 언니 거 돈은 양육권도 없는 저희 아빠가 다 홀랑 뺏어버렸어요.. 아빠는 전직에 한달 1000만원은 거뜬하게 벌던 사람이라 모아둔 돈이 많단말이예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병원 도우미 일 하면서 힘들게 한달에 200도 못 벌었어요.. 그런데 하필 올해 4월달 말에 복사뼈가 부러져서 이젠 일도 못합니다 그냥 생 백수예요. 엄마는 나이도 있고 다리도 부러졌으니 받아줄 사람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제 저희도 못 키울 사정까지 왔어요. 그런데 그 보험금? 을 아빠가 다 먹어버려서 유일한 희망도 없어졌어요 그 보험금으로 원래 엄마가 모았던 돈이랑 보험금 합쳐서 언니 대학 보내주려 했는데 못 보내줘요.. 진짜 우리 아빠 양아치죠? 심지어 저는 아빠랑 초등학교 4학년? 3학년? 때부터 떨어져 살아서 정도 없어요. 아빠는 제가 항상 자기한테 연락을 꼬박꼬박 해주길 원하는데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제가 왜 우리 미래를 망치고 저희 엄마를 망친 사람한테 연락을 하고 사랑해줘야 하죠? 그냥 말만 아빠지 이젠 법적으로 아빠가 아니라서 아빠 취급도 안 해주고 싶어요 그냥 저희 엄마가 불쌍해요 저희 엄마는 한 순간의 실수로 아빠 애를 20살에 배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결혼 한거래요 저였으면 그냥 애 지우고 도망 갔을 것 같은데 저희 엄마는 책임지겠다고 쓰레기같은 사람이랑 결혼 한거잖아요. 전 저희 엄마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또 자랑스러워요 이런 사람이 내 엄마다라고 친구들한테 맘껏 자랑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것도 못해요 왜냐면 친구들은 제 가정사 딱히 듣고싶지 않아하거든요.. 저도 제 친구가 갑자기 뜬금없이 자기 엄마 자랑하면 뭐 할 말조 없고 재미도 없겠죠 근데 저희 엄마가 아빠가 바람나면서 술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 술주정이 조울증 비슷한거예요 심지어 저희 엄마가 진짜 옛날엔 일주일에 6일은 술을 2병 이상을 마셨었거든요.. 그게 너무 힘들어요 저희 집은 강아지항 고양이를 키우는데 저희 엄마가 항상 술만 먹으면 화풀이 한답시고 저희 강아지랑 고양이를 자꾸 물고 때려요.. 그럴 때마다 지쳐요 저는 저희 엄마가 참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한 편으로는 너무너무 미워요 술만 안 마시면 참 멋진 어른이자 동경하고 싶은 어른인데, 엄마는 술없이 못 사는 알콜중독자라 이젠  더이상은 멋지다라는 생각도 못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새벽마다 너무 시끄럽게 굴어서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이틀동안 5시간도 못 잤었어요. 너무 힘들어요 저희 언니는 19살이라 이젠 독립할 수 있잖아요 일도 할 수 있고. 근데 저는 고작 중학생이라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엄마가 애들한테 화풀이 해도 저는 말리는거 말고는 아무 것도 못해요 그게 너무 비참해요 고양이가 자기를 물면 아프다고 막 때리는데, 고양이는 아직 4개월 쯤 된 애라 이갈이 할 때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이해 못하고 무작정 때리기만 해요 그래서 저희 언니는 집을 나간대요 못 버티겠다고 19살도 못 버텨서 나가는데 저는 어떻게 버텨야하나요? 저도 많이 힘들어도 그냥 혼자 울고 혼자 넘어져도 일어나는데 이젠 넘어져도 못 일어날 것 같아요 저도 집을 나가야 할까요? 근데 저는 집을 나갈 정도의 깡이 안돼요.. 주변에 친구 집도 얼마 없고 다른 친구들은 제가 혼자서 가기엔 너무 먼데에 살아요.. 이렇게 어리다는 이유로 혼자 끙끙 앓고 버텨내야 한다는 사실이 버거워요 그냥 차라리 딴 사람 배에서 태어날 걸 싶어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술을 안 먹으면 정말 상냥하고 절 정말 잘 챙겨주거든요.. 어떡해야 할까요? 저희 엄마 진짜 조울증은 아니겠죠? 저는 솔직히 지금 현재 상황까지 온 이유는 저희 아빠 때문인 것 같아요 아빠는 돈많은 여자랑 바람나서 하하호호 잘 살고 있대요 근데 또 웃긴게 뭔지 아세요? 저희 큰 아빠가 저희 친척들한테 아빠 새여친보고 '우리 새 마누라야' 라고 말까지 헤놨다네요 근데 그 말을 이혼 하기 전에 말한거예요 진짜 싫죠? 근데 전 그 감정을 밖으로 못 내보내요 그 사람들은 저희 엄마보다 힘이 세니까요.. 너무 비참한 삶같아요 항상 휘둘리기만 하고..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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