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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있는.. | 25/08/03 22:10 | 추천 13 | 조회 9

[자작유머] 긴글)베스트 취업글 보고 내 취업썰 써봄 +9 [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1767831

긴글)베스트 취업글 보고 내 취업썰 써봄

나는 고등학교 1학년때따지 태권도 선수부를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체대에 가서 태권도 국가대표가 될줄 알았지.
하지만 예체능은 타고난 신체능력이 필요하다는것을
고등학교 1학년때 깨달음.
키가 170에서 안컸거든.
매번 개체량할때마다 이러다 죽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살을 빼면서 얻은 가장 좋은 성적이 구대회 1위.
결국 때려침.

그리고 고등학교때부터 
문과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음.
수능을 보고 어디를 갈까하다가
그때 당시 건설 토목을 밀어주던 정권이라 (11학번)
교차지원으로 국립대학교 토목과를 감.

근데 공대수학이라는걸 처음 접해서
한학기 다니고 아 이건 내길이 아닌갑다 해서
군대로 도망감.
너무 어려웠거든.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학교를 때려치고
계속 알바를 하던 요식업으로 가볼까
하고 생각하다가
부모님이 그래도 대학은 졸업해야지
라고 하셔서, 어떻게든 구멍난 학점을 메꿔서
같은 대학의 법학과로 전과함.

근데 의외로 법학이 맞더라고
그래서 2학년때부터 졸업할때까지
아르바이트 하면서
성적우수 장학금 받고 학교다님.
그리고 나정도면 로스쿨에 갈수 있지않나?
하고 4학년 1학기때부터 로스쿨을 준비함.

첫 시험의 점수는 117점.
굉장히 아슬아슬 했고
그때당시 점수로는 제주대학 로스쿨에 들어갈수 있었을 정도였음.
그래서 1년만 더 해보자라고 해서 재수했음.
두번째 시험 점수는 119점.
여기서 깨달았음.
난 이제 이걸로는 안되는구나 하고.
그렇게 입시를 포기하고
대학교때 부터 계속 했던 바텐더를 시작함.
2년간은 좋았음.
몸은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거든.

근데 코로나가 터졌음.
일하던 가게가 망함.
그래도 나름 아르바이트부터해서 5년정도 경력이 있었기에
다른 가게로 쉽게 옮겼음
근데 영업제한이 9시로 걸림.

바는 알다시피 기본 2차로 옴.
즉  피크타임에 영업이 끝나버린다는거임
결국 옮긴 가게도 망함.

이래선 안되겠다 라고 해서
기업법무팀 면접을 보러다니기 시작함.
계속 탈락함.
그렇게 모아둔 돈도 다 까먹고
통장에 돈 500만원 남아있고
무경력에
나이는 30살이 되어버림.
그러다가 개발자를 하는 친구놈이
야 국비지원이라도 받아봐라.
라고 해서 그냥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웹 개발 국비지원을 신청함.

처음에 한달동안 때려칠까 생각했음
너무 어려웠고 진도를 따라가기도 힘들었거든.
그렇지만 이거 취업못하면 인생 끝나겠다
라고 생각해서 
6개월 과정동안 미친듯이 공부해서
수석으로 수료했음.

그리고 지금 중소 스타트업이지만
22년도 6월에 취직을 하게됨.
그리고 지금 3년경력의 프로그래머로 계속 일하고 있음.
솔직히 말해서
나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함.
진짜로 막차 타고 들어간 느낌이거든.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뭐냐면
시발 뭐라도 해야한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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