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다움을 증명하는 스페인 소몰이 축제
스페인 산 페르민 축제의 소몰이 행사
축제 기간 중 매일 아침 8시마다 시작하며
페르민 성인에게 청하오니 우리의 수호성인이시기에
우리에게 은총을 내려주시고 우리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산 페르민 만세
A San Ferm??n pedimos por ser nuestro patr??????n,
nos gu??e en el encierro d??ndonos su bendicion
라고 세번 기도하며 성 페르민의 도움을 구한 후
요새 유적에서 투우장까지 875m의 거리를 저 600kg짜리 소들과 질주
보통 3분 이하로 진행되며
남자들은 여자 앞에서 자신의 '남성다움'을 증명해 보이려고 참가한다고 함
1910년부터 해왔지만 지금까지 뿔에 찔려 사망한 사람은 겨우(?) 15명에 지나지 않으나
매년 50~1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음
전통적으로 스페인의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소몰이 축제를 해 왔지만
너무 위험한데다가 동물학대 문제까지 있어서
일부 지역에선 공굴리기로 바꿈
가령 마탈피노라는 도시에서는 소 대신 스티로폼 공을 피하는 방식임
이것도 처음엔 125kg였다가 30kg로 줄였는데도
시장이 직접 축제에 참여했다가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음
물론 산 페르민 축제에서는 여전히 돌진하는 진짜 소 피하기임
소로 하면 보는 사람도 불안하게 보게 되는데 공은 스릴은 없지만 그래도 맘편하게 보는 맛은 있네
소를 맨손으로 때려잡아 남자를 과시한 바람의 파이터가 떠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