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한 성녀는

기대감에 달아오른 얼굴로 말을 이었다

“용사님은 평소에 상냥하시니까 이번엔 절 흥분시키는 말을 해주시겠나요..?”

용사는 그 말을 듣고 내심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이더니

성녀를 뒤로 눕히고는 강하게 껴안았다

“읏..용사님 초장부터 이렇게 나오시다니 대체 뭘 하시려..”

“여전사님의 크고 두텁던 품이 그립습니다..! 큭! 여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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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용사와 성녀의 처소에선

세상 마귀가 한대 모인듯한 처절한 비명소리가 흘러나왔다고 한다

딱히 여름은 아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