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갔을때 직원들 ㅈㄴ 띠껍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txt.
당시 대학생이었고 조별과제 후의 문제로 기분이 좀 안 좋았거든
(사실 신검받는건데 기분이 좋을수가 없긴 하지...)
근데 분명 진중하고 진지하게 처리해야 할 신검을
끝날 시간쯤? 기억상 50분쯤 되니까 (확실하진 않은데 대충 그쯤이었던것 같은)
'퇴근시간이다~~'하면서 막 큰소리로 떠들고 그래서
기분이 ㅈㄴ 띠거웠었던 채로
'이거 내가 단순히 기분이 안 좋아서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아님 걍 저새끼들이 ㅈ같은걸까?'
라고 생각 하면서 신검 최종 결과 받으니까
4급뜸
그 순간 그분들의 자애로운 미소와
퇴근 시간을 앞뒀음에도 열심히 땀을 흘리며 분주하게 움직이시며
사방팔방으로 노력하시면서
수많은 신검을 하면서도
짜증난다는 내색조차 한 번 하지 아니하시고
그저 '퇴근시간이다~'라는 한 마디로
자신들의 감정을 조금 분출시켰을 뿐인,
직원분들이 엿보인 아주 약간의 인간미...!
그제서야 난
그 대단하고 아름다운
직원분들의 프로정신이 눈에 들어왔어...
아,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란 말인가!
난 그분들의 진실하고도 신실하신 열정을
고작, 조별과제를 사실상 나 혼자 했는데 무임승차한 팀원 4명 전원이 A를 받았다는 것과
그 새끼들중 하나가 나보다 등수가 높았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것 때문에
그분들의 고생을 그만 곡해해버리고 말았던거야...
여튼 정책 바뀌어서 신검 다시받으라고 연락왔던,
두 번째 신검이었음에도
난 그분들의 고생을 알 수 있었음...
그 이후,
3급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4급으로 "선별"되었다는 만능감에 취한채
나는 '더운날에 고생하십니다!'라고 말하며
신검을 마쳤어...
친절한 신검은 중신검말곤없어
4급 나올 놈들 3급으로 만들어버리는 애미터진 새끼들은 있던데 다른사람들인가
앗, 나같은 경우는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풀자면..
체중?으로 4급된 경우인데
이 경우 원래 처음 받았던 신검에선 3급이었거든?
근데 몇개월 후에
정책 바뀌었다고 신검 다시재야 한다고 해서 갔더니
4급뜬 경우
2번째 신검 당시 몸무게 105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고작(?) 105키로로 4급 판정이 됐던건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난 공익 근무지 정해지는 기간동안 -30키로 뺐음.
*참고로 초중고 다 돼지였셈...
그래서 훈련소에서 체중으로 공익됐다 말하니까
다들 안 믿더랑
집안 유전병+묘안증후군으로 인한 협심증
설마하니 유전병으로 뼈 몇개가 누락되는 집안인줄은...
현역은 갔다왔으니 불만은 없는데 면제요인이 된다고는 하더라고요
헐;;
힘내세여...ㅠㅠ
후자쪽 저 증후군은 생존률이 어차피 높진 않아서...괜찮겠죠 뭐
그래두 ㅠㅠ.... 그걸 담담하게 말하는게 너무 가슴아프네여
좋은 일만 있으시길..
나도 신검했을때 네네~ 그래도 안돼요~ 다음! 해서 뼈가 없는데요? 하니까 진지하게 듣더라,
결국 자료 줘서 5급 나옴.
나도 4급 뜨니까 병무청에서 신체검사 하시는분들 노고에 감사함을 느끼다가 출입문앞에서있는 기부하라고 달라붙는 인간때문에 기분 확 나빠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