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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이데.. | 17:52 | 추천 10 | 조회 15

[자작유머] 신검갔을때 직원들 ㅈㄴ 띠껍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txt. +15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1750710

신검갔을때 직원들 ㅈㄴ 띠껍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txt.

당시 대학생이었고 조별과제 후의 문제로 기분이 좀 안 좋았거든

(사실 신검받는건데 기분이 좋을수가 없긴 하지...)


근데 분명 진중하고 진지하게 처리해야 할 신검을

끝날 시간쯤? 기억상 50분쯤 되니까 (확실하진 않은데 대충 그쯤이었던것 같은)


'퇴근시간이다~~'하면서 막 큰소리로 떠들고 그래서

기분이 ㅈㄴ 띠거웠었던 채로

'이거 내가 단순히 기분이 안 좋아서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아님 걍 저새끼들이 ㅈ같은걸까?'

라고 생각 하면서 신검 최종 결과 받으니까


4급뜸


그 순간 그분들의 자애로운 미소와

퇴근 시간을 앞뒀음에도 열심히 땀을 흘리며 분주하게 움직이시며 

사방팔방으로 노력하시면서


수많은 신검을 하면서도

짜증난다는 내색조차 한 번 하지 아니하시고

그저 '퇴근시간이다~'라는 한 마디로

자신들의 감정을 조금 분출시켰을 뿐인,

직원분들이 엿보인 아주 약간의 인간미...!


그제서야 난

그 대단하고 아름다운

직원분들의 프로정신이 눈에 들어왔어...


아,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란 말인가!


난 그분들의 진실하고도 신실하신 열정을

고작, 조별과제를 사실상 나 혼자 했는데 무임승차한 팀원 4명 전원이 A를 받았다는 것과

그 새끼들중 하나가 나보다 등수가 높았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것 때문에 

그분들의 고생을 그만 곡해해버리고 말았던거야...


여튼 정책 바뀌어서 신검 다시받으라고 연락왔던,

두 번째 신검이었음에도

난 그분들의 고생을 알 수 있었음...


그 이후,

3급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4급으로 "선별"되었다는 만능감에 취한채

나는 '더운날에 고생하십니다!'라고 말하며 

신검을 마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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