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감독이 너프시켰기 때문.

즉 카빌 슈퍼맨에 비교하면 전투씬에서 더 약하게 묘사되는게 맞다.

위 크레이터 짤의 슈퍼맨은 저 보라비아의 해머라는, 사실 슈퍼맨 클론인 분에게 빙글빙글돌리다가 아래 처박히기를 당했고,

대충 저 정도의 소박? 한 크레이터만 생기고 전투 불가 상태에 빠짐.

맨옵스 슈퍼맨의 경우 망토 잡고 빙글빙글 돌리다가 던져버리기의 결과물로

빌딩 대여섯개 뚫고 날아가서 처박혔지만 우주로 날아가도 전투 속행

...

을 한걸 보면, 카빌 슈퍼맨에 비해 너프된게 맞긴 함.

이는 힘과 격투의 리액션 연출 쪽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맨옵스는 초인들이 격돌하는 여파만으로도 크레이터가 생성되며 

두 크립톤인이 주먹을 휘두르는 것 만으로도 충격파가 발생하는 괴물들이란걸 시각적으로 묘사하기 때문.

그래서인지, 두 슈퍼맨 시리즈에서 '무언가로 상대를 두들겨패는' 액션도 차이가 있다.

건동 슈퍼맨에겐 울트라맨에게 한방 잘 들어갔지만

잭스 슈퍼맨 시리즈에선 스펙 딸리는 상대가 쓰거나 아예 패배 플래그 수준.

거야 그 동네는 빠따따위가 아니라 주먹으로 패는게 가장 강한 인자강 세상이다보니...

뭐 이번 슈퍼맨은 이러니까.

사실, 카빌 슈퍼맨과 비교하자면 가장 두드러지게 부족한 점이 바로 내구성임.

그쪽은 아예 크립토나이트 영향 아님 피 흘린 적이 없다시피했지?

...

다만 코렌스웻과 제임스 건의 슈퍼맨이 무조건 카빌 슈퍼맨보다 스펙이 열등하다고 말하기 미묘한 부분도 존재한다.

일단 전투씬에서 더 약한 부분을 보인단 것 자체는 맞지만

저 사이즈 고층빌딩을 잠시 들고 지탱한다거나

아니면 이따만한 빌딩 괴수가 밟아도 본인은 버틸 수 있기 때문.

저 정도면 카빌 슈퍼맨의 괴력과 비교해도 딱히 꿇리지 않을 수준임.

즉, 이번 슈퍼맨은 애초에 '약한 슈퍼맨'을 의도한 만큼

단순 전투력이나 무력 연출에선 더 약해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맨까지 약하게 묘사할 생각은 없었던 셈.

...

물론 슈퍼맨에 어울리는, 정말 '강력하다고 묘사되며 뽕을 채워주는' 방식이 좋을수도 있고

반대로 '최강도 아니고 무적도 아니고 피도 흘리지만, 그래도 다시 일어나는' 방식이 더 선호될 수도 있음.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해도 이상한 일까진 아니다.

결국 취향이란게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