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온 이상, 너희들은 전.멸.이다"

"모두를 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의 사명이니까"
"그만하세요"
"내가 누구라고? 그래, 나야말로 전설의 용사다"
"제발 그만!!!"
혈기왕성한 시절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용사는
성녀와의 부부싸움에서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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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의 '위광'이 그렇게나 두.려.운.가?"
"키에에에엙!!"
용사는 성녀가 쓰던 애착 메이스로 자기 머리를 후려쳤다
여름이였다
"너는..! 나를 화나게 했다! 마왕!"
이건 니놈 몫이다! 사담!
......? 마왕이 후세인이였어?
"... 죄없는 이를 해치게 두진 않겠어요!"
성녀의 명대사를 반격용으로 쓴 용사는 마차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그럼에도 성녀가 반했던 것은
저 오글거리는 대사 후에 사천왕 목을 썰어내고 네자릿수의 마물을 잡은 다음
작은 마을 네개를 구하지 못해 자책하며 슬퍼하던 뒷모습이었을 것이다
아... 휘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