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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아 | 15/02/04 03:48 | 추천 100 | 조회 7770

오늘 1호선에서 미친놈 본 썰 +387 [30]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96063

오늘 은행에서 업무를 보는 도중 아는 누나에게 연락이 왔어요.
지하철에서 이상한 놈을 보았다고.
어떤놈이냐고 웃으며 물으니 누나는 대답이 한동안 없다가
동영상 하나가 도착했죠.
동영상에서 사람들은 죽 앉아있고 그 중 누나 건너편에 한 남자가
모자를 쓰고 몸을 젖히고 머리를 때리며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저는 뭐지, 자폐아인가? 하고 누나에게 물어보니
누나는 자폐아가 아니고 미친놈 같다고..
옆에서 그렇게 계속 떠드니 어떤 아저씨가 그 남자에게 만원을 주고 지하철을 내렸대요
아저씨가 내리니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씨발 새끼가 누굴 그지로 하나.."
그리고 잡상인 아줌마를 쳐다보며
"씨발년이 시끄럽게 해! 잠을 못자겠잖아"
뭐야 제대로 미친놈이네.. 하고 신경 끄라고 하니까
누나가 답장으로
"나 지금 무서워.."
하고 보냈어요.
왜요?
하고 물으니
"미친놈이 맥가이버칼 꺼내서 만지고있어.."
이거 진짜 미친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때 문득 지하철민원문자가 떠올라서
바로 검색한후 그쪽에 민원 문자 넣어보라니까
누나가 알겠다고, 지금 칸이랑 지금 도착역정도만 알고 바로 문자를 보냈어요.
곧 온 답장이
"[서울메트로]정확한처리를 위해 출입문,통로문위 4자리나 6자리와 칸번호 정차역 부탁드립니다."
와. 현재 도착역정도만 알면 알아서 처리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출입문 번호야 5-1로 알고있었지만 그런 거 까지 당장 알아서 문자보내야 되나?
여튼 누나는 일단 무서우니 칸을 혼자 옮겼대요.
그리고 누나가 계속 문자를 보내는데
"그 사람 약 한 것 같아.."
"얼굴도 알비노처럼 하얗고, 말투도 어눌하고.. 이빨도 세개나 없더라"
와 한국에도 그렇게 약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죠.
몇시간 후에 다시 그 누나에게 문자가 왔어요.
"아는 언니한테도 말했는데 생각보다 유명한 사람인가봐. 기다려봐 톡 캡쳐해서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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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혹시 다른 분들도 1호선에서 보신 분 있나요?
이런 분이 지하철에 돌아다니면 이거 신고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지하철 민원은 어떻게 해야 편하게 넣을 수 있나요?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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