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와이프랑도 이혼하고 애 둘을 키우는데,
이것저것 애들한테 신경쓸게 많아서 정상적인 일을 못해
배달이랑 이것저것 섞어 일하는 가난한 아빠임.
그런데 지금의 초1인 아들이 예전에 물어보더라고.
닌텐도가 너무 가지고싶은데 그걸 사면 아빠가 늦게까지 일해야하냐고.....
형편상 사줄수도 없지만 사주게 되면 늦게까지 일해야된다고 하니
자기가 용돈 생기면 모아서 살테니 아빠는 일찍들어오라하더라.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어느날보니 저금통에 닌텐도 살돈을 다모았어서
매장데리고가서 사게해줬는데...
생각보단 흥미를 못느끼더라고... 그래서 살짝 물어보았는데....
유투브보면 둘이서 같이하고 그런거때문에...
아빠랑 같이 하고싶데....
그런데 아빠가 피곤해보이니 말안하고 그냥 있었던거......
뭔가 죄책감들고 기분이 짠하네...
애는 애답게 커야한다고
최대한 자유롭게 키울려고했는데
애가 날이갈수록 조숙해지니
미안한 마음이 날이갈수록 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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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유년기 한줌의 행복했던 기억이 힘든 세상을 버티게 해주더군요. 가난하고 힘들더라고 부모의 사랑은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MOVE_HUMORBEST/1730885
우리 아부지는 장애가 있어서 굉장히 버럭버럭하고 감정기복도 심했음.. 늘 무서웠던 기억 뿐(아직 잘 살아계심ㅋㅋ). 근데 초3 쯤인가 저녁 먹다 형이랑 퀴즈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부지가 껴들면서 퀴즈+넌센스 타임이 시작됐음ㅎㅎ. 내 인생에 딱 하루, 그 날 저녁이 잊혀지지 않음. 무서웠던 아부지랑 하하호호 웃으며 놀았던 기억이.. 물론 지금은 손녀 셋의 어택에 녹아버린 슬라임하부지가 돼버렸지만..ㅋㅋㅋ
난 편모처럼 커서 무조건 애들하고 놀아줄라는데 안받아줌 그러다 전부 성인됨 뿌잉
MOVE_BESTOFBEST/468139
뭔가 가슴을 찡하게 하는 글과 댓글에 다시 한번 아이에게 괜찮은 아빠가 되야겠단 다짐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