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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뻐터늑대입니다.
오늘은 저의 갓와이프님의 잔인함에 대해서 적어 볼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여윽시 대화체
갓와이프님께서 친정에 가서 주말에 온다는 거였어. 최대한 슬픈 목소리로 아쉬움을 전했지. 순간
연기자가 된 기분? 이였지. 퇴근 시간이 이렇게 길었나??? ㅜ.ㅜ 화생방 훈련보다 길게 느껴졌어.
맥주와 치킨 한마리를 포장해서 웃으면서 주차와 함께 나는 달렸어. 소중한 치킨과 맥주를 품에 안고
달렸지.
나는 달렸어. 또 달렸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슴이 터질것 같았어. ㅜㅜ 다왔어. 10층 문이 반도 열리기
전에 몸을 세로로 돌려서 내렸어. 도어록 9자리 숫자를 '하이든 교향곡 85번 왕비'를 연주하듯이 도어록을
연주했지. 아 문이 열렸어... 문이... 나의 천국이 보.........였..............는.............................데???
어? 나의 천국에 왜 사탄이 있지?? 어?? 천국. 응? 천국인데? 응? 왜 등치 좋은 사탄이 뜻 모를 미소로
틀니처럼 강해보이는 이빨을 들어내면서 웃네?
여긴 천국이였는데... 갑자기 지옥으로 바뀐거야. 응. 맞어 갓와이프님이 계셨어.
최대한 반갑게 물었지. "오늘 친정가는거 아니였어?" 라고 물었어. 와이프가 내 가슴에 품고있는
치킨을 보면서 웃으면서 이야기 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오늘 치킨이 먹고
싶은데 지금 다이어트 중이잖아? 그래서 내가 시키기에는 양심에 찔리더라구~ㅋ 왠지 그런거 있잖아?
내가 친정간다고 하면 오빠가 치킨 먹으면서 놀꺼 같더라구~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랬지~~~~ㅋㅋ
역시 오빠는 내 손바닥 안에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내가 사탄하고 혼인서약을 한거였어. 내가 사탄한테 사랑한다고 프로포즈를 했어. 내가
사탄한테 평생을 같이 살자고 했어~~~~~~~ 하지만 나는 최대한 침착했지... 아니 침착한척을 했어.
"에이~ 그럼 이야기를 하지~ 그럼 양념으로 사왔을텐데 다음부터 그러지 마~ ^_^" 라고 이야기
하고 나의 온기를 품은 치킨을 내 치킨을 내가 가슴으로 5분을 품은 치킨을 치킨.......을
넘겼어...잘가라. 치킨아 잠시 동안 행복했다. 행복해라...
그런데 침착함을 유지 했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갓와이프님이
물어보는거야.
"기분탓인가? 오빠 표정이 나를 상당히 불편하게 한다? 내가 가면 춤이라도 췄겠어?" 라고 나를
정확하게 봤더라구? "에이~ 왜그래~ 나 몰라? 당신이 없는데 어떻게 행복하냐? ㅎㅎㅎ 아니야~" 라고
나는 맞어. 거짓말을 했어.
여기에 손 올리고 이야기했으면 난 전기통돼지구이가 되었을꺼야.
갓 와이프님이 내가 잠시나 사랑했던 치킨을 뜯는 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겹치는 거야.
내가 저기에 앉아서 'freedom' 를 외치면서 빵빵 웃는 나의 모습이 겹치는 거야.
오랜만에 믓한 영상을 즐기는 모습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갓와이프님이 사랑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니깐. 행복하더라. 그래 이럴려고 내가 회사의 노예가 되어서 돈을 버는거지. 암. 그렇지
정말 행복하더라고.
끄...읏
간간히 갓 와이프님의 사연 올려볼께.
댓글(26)
왜 이러실까...ㅠㅠ
사랑하는 부부사이여도 가끔은 개인시간도 필요한법이죠 이글처럼 와이프가 언제 친정가지?하는건 웃자고 하는 글일뿐이고 윗분말씀처럼 영영 없는게 아니라 하루쯤은 나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라는거에용 이건 남편 뿐만 아니라 아내들도 그래여...단 아내들은 신혼이나 애가 없을땐 안그러다가 애가 있을때 개인시간 갖고싶어하는 생각 많아질듯..ㅋㅋ 그래서 애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하루이틀쯤 혼자 여행 하거나 친구들과 만나거나 하는 시간 갖고싶은게 꿈이쥬... 너무 부정적인 생각하지 말아유
가끔 밥 먹기 싫고 치킨, 피자 먹고싶다고 밥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하고 없어지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잖아요. 가끔씩은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거죠. 부부라고 365일 24시간 붙어있고 싶은건 아니에요.
부정적인 뜻은 아니었어요! 음... 남편이 억지로 반가워하는 내색 이런 거나, 아내가 남편에게 나 돌아오는거 실망하는 표정 보고 싶어서 일부러 친정 안갔다고 즐거워하는 거보다, 그냥 휴식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쉬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어차피 쉬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필요한데 굳이 그걸 아닌척 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좀 뉘앙스가 다르게 들렸나 봅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결혼하면 여자친구랑 밥먹고, 데이트 하고 연애할때랑 같은데 다른점이 여자친구가 집에를 안간다고, 같이 있을땐 당연히 좋은데 데이트 하고 나면 집에 보내고 야동도 보고 게임도 해야 되는데 저녁에 자기 집에 안가는게 다르다고
장모님과 친해져야하는 미션이 있네요 ㅎ
나두 10층에 살고 있는데....
전 여잔데요 가끔 집 비워주면 넷플릭스 틀고 밀렸던 영드 미드 싹 보면서 소리 꿱꿱 지르면서 혼술하고 노는게 어찌나 행복한지ㅋㅋㅋ 근데 것도 가끔이니 꿀맛같은거지 또 행복속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죠.. 그러다 한번씩 서로 없어져주면 신나는거구 ㅋㅋㅋ
축하. .축하드립니다
MOVE_BESTOFBEST/418046
나를 토해 베오베로! 저는 아직 남편과 떨어져있고 싶지 않은데 남편은 다르려나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