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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 23/06/05 00:58 | 추천 0 | 조회 5273

저희부모님이 개인파산 직전입니다(지하실 뚫기직전)" +221 [20]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problem&no=179216

뭐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희아버지가 얼마전 집 담보로 추가대출을 받아 xpromarket(??처음 들어봄)이란걸 하다가 손해를 2500보셨고

그 상태에서 판단력이 흐려지셨는지 문자로 온 스캠(사기)에 냅다 걸려들어 1000을 더 손해보셨습니다

(천만원을 더 입금하면 1억을 출금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엔 딱 봐도 사기입니다)

 

현재 아버지명의로 신용대출만 몇억정도 됩니다 

거기에 집 담보대출은 집 시세의 90%가까이 대출을 받았고 거기엔 저희어머니도 연대보증이 되어있습니다

 

아버지 연세가 65세입니다

 

아버지는 젊었을적 기계회사에 다니다 따로 나와서 소기업을 차렸고 초반 몇년은 적당히 잘 되다가 점점 사업실패가 누적되어 지금은 고정적인 수입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어머니는 생활고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중입니다.

 

현재 부모님 재산은 3억짜리 집 한채 + 1~2천짜리 임야 짜투리가 전부입니다

 

아버지 명의로 타 중견기업 회사쪽 기술관련 지분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별로 가망이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아버지가 더이상 빚을 다 갚을 능력이 안된다고 봐요

 

어머니는 집 담보대출에만 연대보증이 걸려있어서 집만 처분하면 가까스로 빚의 늪에서 빠져나올 순 있을거 같으나 집을 팔면 살 곳이 막막해보입니다

 

또한 얼마전 일은 진심 이혼각이라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어머니가 아버지랑 수십년에 얽매여 살았기에 판단력이 흐려졌는지 체념하고 사는 듯 합니다

 

제가 보기엔 개인파산, 또는 개인회생 등 워크아웃을 해야할 거 같은데요

 

제가 이쪽을 잘 몰라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버지는 한때 사장님이셨던 과거력이 있어서 그러신건지 몇년전 빚더미에 은퇴하고도 하찮은 일조차 안하려 하십니다

 

그걸 어머니는 속앓이 하고 있고요....

 

그러면 아들이 도와주면 안되냐?

 

제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드리는것도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결혼하고 가정이 있는 상태인데다

 

결혼전부터 결혼 후 최근까지도 부모님께 꾸준히 생활비며 용돈이며 관리비며 각종공과금대납, 와이프 눈치봐가면서 매달 드리고 있고요

 

아버지 소소하게 사업해보신다고 수천만원씩 모아서 갖다드린것도 손에 꼽을정도이지만

 

결론은 뭐 망했고요

 

이게 항상 예전부터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겁니다

 

더 말하고 싶지만 글만 길어지고 우리아버지 흉만 보는꼴이니 그만하겠습니다

 

이상황에서 저희아버지는 개인파산밖에 답이 없나요?

 

혹시 회생파산 관련해서 팁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십시오.

 

솔직히 아버지 너무 밉지만 한편으로는 한평생 기계공학쪽 연구자 스타일인 아버지가 적성에도 안맞는 사업가 되서 가족 먹여살린다고 고군분투했을겁니다. 

 

최근 사태도 놀기만 할 순 없고 어떻게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보려고 했다가 연세도 있고 판단력도 흐려져서 사기에 빠져 그런게 아닌가 하니 아버지 마음이 전혀 이해 안되는건 아닙니다....

 

다만 현재 상황이 너무 암울하네요

 

변변찮고 하찮은 일을 하시더라도 입에 풀칠은 하고 근근히 노후를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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