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고민은 모태솔로가 아니라 경험이 많은 사람과 얘기해야 합니다.
결혼 생활은 미혼자가 아니라 기혼자와 상담해야 합니다.
특정 회사가 어떤지는 취준생 카페가 아니라 현직자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롤 티어를 올리고 싶으면 브실골 댓글이 아니라 마스터-그마의 리플레이를 봐야 합니다.
희한하게 유독 부동산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가족 포함)끼리 조언을 구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집 없는 사람들끼리 모인 게시판에서 잘못된 토론을 하고 괴상한 결론을 만들어냅니다.
홍길동이 차를 살 돈이 1,000만원 밖에 없다고 칩시다.
그런데 친구가 할부로 포르쉐를 샀습니다.
홍길동이 '나 같으면 1.5억 주고 안탄다', '가성비는 아반떼가 최고다', '영끌 할부는 미친짓', '감가 쩔겠네 ㅋㅋ'이라고 하네요.
이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포르쉐를 못사는 사람의 의견이니까요.
포르쉐의 판매량과 가격에도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포르쉐의 가치는 그 차를 살 돈이 있는 친구 같은 사람이 살지 안살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아파트를 실제로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내린 판단으로 나타난 결과입니다.
홍길동은 시장 참여자가 아니라 그냥 구경꾼입니다.
그리고 구경꾼의 댓글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구매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죠.
집값은 조정이 와서 떨어지는게 아니라, 사지 않기로 결정하는 실구매자들이 더 많아질 때 떨어집니다.
'조정 어쩌구'하는 사람의 의견치고 제대로 된 논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푼돈으로 주식도 하고 있지만 '예상은 하지말되 대처는 빠르게 하라'고 배웠습니다.
집값이 오를 것 같아서 사려구요 -> 예상(이자 투기 마인드)
집값이 곧 내릴 것 같아서 안사고 기다리려구요 -> 아 예상하지 말라고;;
현재 정부 정책이 OO하니 OO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OO해야겠네요 -> 대처
시장에 지혜롭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22]
beogyoz | 23/08/06 | 조회 5742 |뽐뿌
[15]
beogyoz | 23/08/06 | 조회 8786 |뽐뿌
[58]
시네키노 | 23/08/06 | 조회 12259 |뽐뿌
[90]
묻고더블로가! | 23/08/06 | 조회 23801 |뽐뿌
[44]
tyuihnb | 23/08/06 | 조회 25936 |뽐뿌
[79]
odeng123 | 23/08/05 | 조회 7029 |뽐뿌
[95]
inthepouch | 23/08/06 | 조회 669 |뽐뿌
[13]
백호랑이의기운을받자 | 23/08/06 | 조회 6510 |뽐뿌
[79]
odeng123 | 23/08/05 | 조회 6670 |뽐뿌
[10]
Shampoo | 23/08/06 | 조회 6584 |뽐뿌
[85]
묻고더블로가! | 23/08/06 | 조회 22144 |뽐뿌
[82]
시네키노 | 23/08/06 | 조회 29671 |뽐뿌
[67]
그놈e그놈 | 23/08/06 | 조회 28983 |뽐뿌
[44]
터도후겨 | 23/08/06 | 조회 31704 |뽐뿌
[78]
묻고더블로가! | 23/08/06 | 조회 19577 |뽐뿌
댓글(19)
돈이 없어서 지방으로 내쫓기내요 ㅠㅠ
선생님 옳은 말에 쌍란을 탁 치고 갑니다!
모쏠동정이 섹스칼럼니스트 하는 꼴이죠
의식주는 생필품입니다.
전쟁이 나서 15일 굶었습니다.
눈앞에 빵을 파네요.
빵 파는 가게는 총으로 중무장 상태라 가정하고
빵 5개에 돌 반지 한돈 하나라고 합시다. 수중에 돌반지가 세개 있다고 치고
대충 빵 하나에 6만원 안 먹고 죽을래요?
생필품은 부족하면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아요 ㅋㅋ
대게문어가 뭐라고 소리치든 경제학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1주택은 투기하는 거 아니고 필요하면 최대한 좋은 거 사서
그냥 계속 거주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