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쌔뀌 | 18/12/11 12:27 | 추천 48

노가다는 일의 강도보다 그 분위기 자체가 싫다.. +508 [50]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0901701448

그냥 자재 나르는 쌩노가다도 익숙해지면 할만 한거 같고

타일이나 배관같은 기술가지고 일 하면 돈도 꽤 만질거 같고

그런데 그 노가타 특유의 분위기가 싫다..

현장엔 씻지도 않고 거지꼴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일베 올라왔듯 현장에 똥싸질러버리고 여기저기 그냥 꽁초 바리고

밥먹으러 갈때도 온몸에 먼지구댕이에 페인트에..

그 꼴로 길을 걷다보면 왠지 내가 거지 병신이 된 기분..

그마저도 괜찮지만 집에서 출퇴근이 아니라 타지역 현장이 걸려서 숙소잡고 출퇴근 하거나 숙식 노가다 하는 경우..

거지처럼 일하다가 좀 쉬러 와서도 거지같은 사람들이랑 술이나 퍼먹고 미래없는 여자얘기.. 술얘기.. 도박얘기..

이런 분위기에 있다보면 뭔가 내 인생이 그저 여기서 멈춰버리는건 아닐까 하는 그런 숨막히는 기분...

노가다는 이 특유의 분위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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