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시내 한복판에 관짝들이 설치된 이유 +141 [9]

올해 3월 19일 로마 포폴로 광장에서 전이탈리아노동조합(UIL)이 최근 연달아 이탈리아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규탄하기 위해 행한 퍼포먼스의 일환이라고 함

광장 한복판에 전시된 골판지로 만들어진 관의 갯수는 총 1040개로, 작년 이탈리아 전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의 숫자와 일치함

이탈리아는 나름 EU 가입국이라 산업재해 방지책 등이 제도적으로는 나름 잘 갖춰져 있으나

이탈리아의 고질적인 문제인 마피아, 은드랑게타 등의 범죄조직이 산업 현장에 이권 개입을 해서 각종 안전 장치 구비 등에 들어가야 하는 비용을 횡령하는 경우가 잦아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함

2021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산재 치명률은 10만명 당 3.17명으로, EU 평균인 2.23명보다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