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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사무.. | 24/06/04 19:43 | 추천 2 | 조회 742

전여자친구랑 친구처럼 가끔 보는데 +411 [8]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55589

요새 들어 부쩍 절 찾더라구요
근데 저도 너무 피곤하고 해서 계속 거절하다
오늘도 연락 와서 제가 쉬는 날이라 커피나 한잔 하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저랑 다시 사귀고 싶어하는 것 같긴 했지만 저는 솔직히
그러고 싶지 않아서 모른 척 했고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게 좋아서
가끔 만나서 얘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작정 했는지 나랑 다시 만나볼 생각 없냐고 묻더군요.
저는 그래서 솔직히 다 얘기했습니다. 이제 너한테 감정이 더이상 없다고
그러고 이런 저런 얘기 했습니다.
헤어진 게 작념 이맘때인데 한 네달 만났습니다.
그 당시 저는 최선을 다하고 관심을 가져줬지만
그 친구가 저한테 관심이 너무 없는 것 같고 가끔 저한테 얘기도 안 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파티하고 그러는 게 몇번 쌓이니까 서운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구요. 항상 만나는 패턴이 다른 많은 친구들하고 같이 만나는 식이고
저랑 둘이 만나는 날은 되게 드물었음. 그리고 자기가 잠을 다른 데서 못 잔다면서 늘 자기집 친척이랑 같이 사는데 그러다 보니 뭐 잠자리는 커녕 껴안고
누운 적도 없었구요. 저를 그냥 자기 들러리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쇼윈도 부부처럼. 그 친구는 회사를 경영하고 집이 좀 부유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냥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진이나 찍는 저를 부끄러워 한다는
자격지심도 들고. 나중에 어디 같이 놀러가도 친구들 옆에만 있고 제 옆에는
잘 오지도 않으려고 하더군요. 그런 나날이 한달 두달 이렇게 되니까 저도
너무 지치고 이 친구가 저한테 맘이 이제 떠난 것 같아서 제가 헤어지자 했습니다.

저는 제가 상대방에게
별로 안 중요한 사람, 우선순위가 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계속 받으면
굉장히 서운해 합니다 근데 이게 당연한 감정 아닌가요.

그리도 만약에 다시 사귀어도 한번 저렇게 하찮게 생각한 사람을
다시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해줄 것 같지도 않구요.
똑같은 일이 또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헤어지고 콩깎지가 벗겨져서 더이상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구요.

그 친구한테 이 말은 못해줬는데 있을때 잘 하라는 겁니다.
사람을 무슨 장난감 마냥 질리면 무시하고 생각나면 다시 찾고
저는 정말 사귈때는 진심으로 좋아하고 더 가까워지려고 하고 …
전에 남자들은 어땟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떠난 버스는 안 돌아온다는 걸 깨달았음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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