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중국 로컬라이징에 적합한 군주가 있긴 함
오히려 차고 넘치지
석호(295-349) 후조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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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조의 황태자 석선은 총애를 받던 동생이 태자자리를 빼앗을까봐 전전긍긍 하던 차에
동생을 죽이고 내친김에 아버지 석호(295-349)까지 제거해 황제가 될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일이 들통나는 바람에 석선은 국문을 받게 되었다.
석호는 인정사정이 없었다.
석선의 머리를 박박 밀어버리고, 혀를 잘랐다.
그다음엔 손발을 자르고 눈알을 뽑았다.
마지막으로 불에 태워 죽였다.
석선의 처첩들과 아들딸들도 남김없이 죽였다.
태자궁의 환관들과 담당관리들은 찢어죽였다.
태자궁을 지키던 위사들은 모두 1200리 밖으로 유배되었다.
당시 석선의 5살난 아들 즉 석호의 손자는 석호가 무척 귀여워 해서 낮이고 밤이고 안고 살았으나 이 아이도 죽였다.
사형집행관이 아이를 잡자 아이는 온힘을 다해 할아버지 석호의 옷을 잡고 살려달라 울었지만 석호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떼어냈다.
그바람에 옷이 찢어질 정도였으나 결국 아이도 끌려가서 목이 잘렸다.
댓글(8)
무시무시하네
인조 하드코어 버전이네
영락제 는 건문제 의 황사 였던 방효유 를 회유 하려다 실패하자....방효유 일족의 구족을 멸했는데
그 수가 5만명에 달했다.
인조는 진짜 너무 내려치기당함.. 누구처럼 궁궐공사하느라고 국력 갈아넣은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인조했음.
뭐야 너무 무서워...
이 사건 때문에 석호도 맛이 가버리지
원래 인명경시는 중국의 오랜 전통이라 뭐...사람이 많으니 마치 벌레목숨과도 같구나 이런 마인드에서 사람이 ㅈ이냐 좀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고 행동하자 하면서 공자같은 인물이 나오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