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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one | 24/03/30 03:45 | 추천 0 | 조회 57

미국 온 지 26년만에 처음 투표 +5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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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제 투표하지마라”, “세금도 안내면서”, “지 좋으려고 이민갔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심지어 “배신자새끼”라는 질타를 받아 본 적이 있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한 번도 투표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지난 대선때는 평소 이재명을 존경해 온 터라 꼭 투표를 하려 했지만, 미시시피에 살던 때라, 11시간 떨어진 휴스턴까지 최소 1박 2일의 시간을 감당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어느 때 보다도 충격적으로 그 투표결과를 받아들여야 했고, 거기에 죄책감까지 더해져 주변에서 정신과 상담을 권유할 정도로 삶이 피폐해졌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이번에 엘에이 영사관 근처로 이사도 왔겠다, 이번에는 꼭 투표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었고, 방금 마침내, 투표를 끝냈습니다.

혹시, 무슨 이유에서든지 저처럼 투표를 안해오신 분들,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최소 1박 2일의 시간과 경비를 감당하셔야 하는 분들, 주말에 로드 트립이라 생각하시고 투표하시고 한식당에서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아이스 박스가 꽉차게 장도 보시고, 음주운전 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이대표 피습을 속보로 듣고, 또 이렇게 잃는구나 싶었습니다. 헬기로 이동중이라는 소식만 계속 들리는 동안, 저들이 헬기 안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을런지를 생각하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피습현장을 물청소하는 것을 보고, 노무현, 박원순, 노회찬의 현장도 저렇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검찰이 문제라 하지만,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경찰, 해경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막무가내 행태들을 백주대낮에 행하는 사람들이 소극적 공익제보자라는 형태로 그나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들을 놓지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유능한 정치인들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투표소에 줄도 없고 한산하지만, 주말에는 많은 분들이 투표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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