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승리의 직관 썰.ssul (감돇짤 첨부) +51 [19]

새벽에 자다 깨서 승리의 기쁨을 되새기며 씀



1. 오늘은 서산 한화토탈 직원들이 단체 관람옴
소재지가 서산인 화학 회사인데 원래 삼성토탈이었다가
한화-삼성 그룹간 빅딜로 삼성이 매각하면서
한화토탈이 됨

삼성맨에서 하루아침에 한화맨되었다고
시위하던 사람들이고 게임 전에도 시큰둥한 반응

하지만 역전에 역전, 9회말 끝내기의 극적인 게임내용에
만족하고 즐거워 보였음

또 오늘 게임 보면서 8회에 같이 육성응원하고
김성근 감독 연호하고 파도타기함
진짜 입장 전이랑은 확연히 다른 표정으로 나감

프로야구 팀의 그룹 이미지 제고효과가 얼마나 큰지
오늘 눈으로 확인함

그 외에도 주말이라 타지역사람들 많이왔는데
한화팬 대량으로 양산하는데 성공한 느낌



2. 안타까운 건 한화토탈 직원이랑 가족들 자리인 101~103좌석쪽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파울볼에 맞으심

퍽소리를 가까이서 들었는데 정말 컸고
머리에서 피가 나서 시큐리티가 조치함
보니까 공날아오니까 무서워서 눈감다가 맞으신듯

글러브까진 아니어도 공 주시하기만 해도
파울볼에 맞지 않으니 갤러들도 주의할 것



3. 야구장에 온 10대 20대 남자는 거의 80퍼의 확률로
칰갤이나 야갤의 직간접적 영향 하에 있다는 걸 느낌

뽕열이 갓혜자 같은 말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옴



4.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인데
오늘 게임은 양 벤치간의 팽팽함이 돋보여서 재밌었음
일구 일구에 사인오고가고 심판판정에 예민한 모습
공하나 견제하나에 벤치에서 액션이 달라짐
그게 오늘 유독 눈에 보임

특히 nc는 평소에 여유로운 플레이라기 보다
많은 압박을 받은 느낌이었음

선두싸움 중이고, 금요일 첫경기에 1점차 패한것에
감독이 김성근인 것도 이유겠지만
아주 치열하게 대립했고
그러면서 역전-재역전-끝내기로
어제와 같은 7-6으로 이긴거 정말 기분좋게 봄





- 요약
1. 오늘 야구는 전직 삼성맨들도 한화팬 만들었고
2. 파울볼에 안맞으려먼 쫄지말고 공을 봐야하고
3. 직관가서 메가뽕열포같은 말을 몰래써라ㅋㅋ
4. 유독 오늘은 벤치가 치열했다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