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SLR클럽 (1049667)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딸기스티.. | 08:32 | 추천 0 | 조회 407

일본은 왜 원자폭탄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챗지피티에게 물어봄. +162 [9]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69772

일본은 원자폭탄 맞은것에 대해서 왜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거지?
일본이 먼저 동아시아의 여러나라를 식민지화 하려고 점령했고, 미국 하와이에 선제공격을 했기때문에
그 댓가로 원자폭탄을 맞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나?
일본인들이 왜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일본인 입장에서 설명해줘.





일본에서 “원폭 피해자 의식”이 형성된 배경을 일본인 입장에서 설명하면, 역사적·심리적 맥락이 꽤 복합적입니다.
일본인들이 전쟁 가해국임에도 불구하고 원자폭탄에 대해서는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략 이렇게 정리됩니다.

1. 전쟁 가해·피해의 분리된 인식
일본 내부에서는 태평양전쟁 전체와 원폭 경험을 별개의 사건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이 전쟁을 시작한 건 잘못”이라는 인식을 가지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민간인 수십만 명을 한 번에 죽인 원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생각이 공존합니다.

즉, 전쟁 책임과 원폭 피해를 별도의 ‘도덕적 문제’로 구분해 보는 것이죠.

2. 민간인 대량살상의 충격과 트라우마
히로시마·나가사키의 피해는 대부분 비전투원인 민간인이었습니다.

한 방에 도시 전체가 사라지고, 끔찍한 화상·방사능 후유증이 세대를 넘어 이어졌습니다.

일본인 입장에서는 “군인끼리 싸운 결과가 아니라, 일반 시민이 하루아침에 학살당했다”는 점에서 ‘가해·피해’ 논리보다 인도적 참사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3. 미국의 폭격·전쟁종결 서사에 대한 불신
전후 일본에서는 원폭이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 필요했다는 미국 측 설명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미 일본은 1945년 중반에 전쟁 패색이 짙었고, 항복 협상을 타진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있어서
“미국이 전후 소련 견제용으로 원폭을 ‘실험’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퍼져 있습니다.

이런 시각에서는 원폭이 ‘전쟁의 필연적 결과’라기보다 ‘불필요한 잔혹행위’가 됩니다.

4. 전후 교육과 평화주의
일본의 전후 교육은 전쟁 책임보다는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히로시마·나가사키는 국제 평화 운동의 상징이 되었고, “우리는 핵 피해국”이라는 정체성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 교육 과정에서 일본의 침략 행위보다 원폭 피해가 더 생생히 전해졌기 때문에, 후세대는 가해보다는 피해 서사에 더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5. 심리적 자기방어
인간은 집단적 수치와 죄책감을 직면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인들 중 일부는 원폭 피해를 강조함으로써 가해국이라는 부담을 상쇄하려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작동시킵니다.

“우리가 잘못했지만, 우리도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균형 잡힌(?) 자기위안 방식이죠.



정리
일본인들의 ‘원폭 피해자’ 의식은
전쟁 책임과 원폭의 도덕성 문제를 분리하는 인식
민간인 학살의 비인도성에 대한 분노
미국의 의도에 대한 불신
전후 평화주의 교육의 영향
집단 심리적 방어기제

이 모두가 얽혀 형성된 결과입니다.

그래서 일본 사회 내부에서는 “우리가 전쟁을 시작한 건 잘못이지만, 원폭은 그 자체로 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비극”이라는 인식이 주류로 자리 잡아 있습니다.



[신고하기]

댓글(9)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