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 | 25/08/03 22:04 | 추천 0 | 조회 1062

명도봉.jpg +241 [9]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68275

어제 저는 운일암반일암 캠핑장에 친구 혼자 있어서

제가 캠핑장으로 출동했지 말입니다.

친구가 새벽에 일출 산행했다고 잠을 잘 못잔 까닭에 저를 저녁 아홉시도 안되서 재움.

사실 몇시인지도 모르고 텐트에 들어가서 누웠는데 사람들이 시끌시끌해서

아니 무슨 매너가 이래 똥매너야 하고 시계를 보니 팔시 사십분...

근데 또 누우니 잠이 스르륵 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새벽 오시에 추워서 깸.ㄷㄷㄷㄷ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아침에 산에 가기전에 친구랑 둘이 라면 한그릇 먹습니다.

커피도 한잔 타주더라구요

아침 여덟시쯤 되니까 산악회 사람들도 모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짧은 산행을 하고 내려와서 거하게 먹고 물놀이도 하기로 해서 저도 가볍게 출발.

구름다리가 멋지구리합니다.

.

그 후로 지옥..

사람들은 먼저 올라가고 저랑 등력 비슷하게 젤 안좋은 두명이 남음.ㅋㅋㅋㅋ

어찌어찌 명도봉 정상에 올랐는데 먹을거를 한개도 안챙겨서 배고팠...

쉬는데 어뜬 아조씨가 떡 드시고 계시길래 가방을 쓰윽 보니 일죽에서 오셨드라구요.

일죽에 아는 직원이 한명 있어서 아는체를 했더니 어디에 전화를 막 걸더니

맞네요 그런 직원 있다네요!!

내적 친밀감이 좀 쌓이고 나서

배가 넘 고픈데 저 떡 좀 주심 안되나요 했더니 떡 반절 주시고

어뜬 아저씨는 가방에서 소포장 된 떡 세개를 주셔서

챙겨놨다가 사람들이랑 한입씩 나눠먹..ㅋㅋㅋㅋㅋ

너무 배고파서 그랬어요 너무..ㅋㅋㅋㅋㅋ

내려오자마자 다들 배고파서 준비한 닭갈비랑 삼겹살 꿉꿉.

.

그리고 물놀이 시작.

산악회 회원님중에 체대 교수님이 계시는데 갑자기 물안경을 씌워주더니 오리발도 신겨주시더니

스노쿨링을 알려주심.

저는 수영을 못해요 물에 못떠요 이랬는데

진짜 신기하게 물속에 물고기들이랑 놀면서 계속 다니는데

저 해녀 시험 보려고요.ㅋㅋㅋㅋ

다들 재능있다며 신기해 함.

물놀이도 끝나고 이제 자장라면 끼려먹음.

후식으로 애플수박도 먹음.

오늘 산 진짜 힘들었는데

먹느라 산 탄것도 잊음..

오늘 저 스노쿨링도 배우고 진짜 재밌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철철 내려서 두시간 운전은 빡쎘지만...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