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波瀾 | 25/08/01 23:48 | 추천 0 | 조회 377

6년 쓴 LG 식기세척기, 수리불가라 10만원 환불이라네요 +224 [9]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67872

 안녕하세요. 2019년 9월에 LG전자 식기세척기를 구매해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습니다.
거의 매일 잘 쓰고 있었고 이젠 없어서 안될만큼 주방 필수 아이템이었죠.

그런데 최근에 식세기 문이 잘 안 열려서 AS를 신청했습니다.
기사님이 오셔서 스프링 관련 부품을 교체해주셨는데… 솔직히 좀 서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불안하긴 했지만 일단 수리는 됐다고 하니 믿고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2~3일 지나고 나니 갑자기 'AE'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며 작동이 멈췄고, 검색해보니 '배수 오류'더라고요.
다시 AS를 신청하면서 이번엔 다른 기사님으로 부탁드렸습니다.
오늘 휴가 내고 다시 AS를 받았는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식기세척기 안쪽 통(내부 박스)에 크랙이 생겨서 물이 새고 있었고, 이게 원인이라네요.
그런데 제품이 단종된 지 오래라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저의 사용상 부주의로 생긴 것도 아니고, 사용 중 내부에서 크랙이 발생한 건데도 그냥 ‘단종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뭔가 보상은 있겠지 했는데, 감가상각 기준을 적용해 환불 가능한 금액이 10만 원이라고 합니다.
원래 10만원도 안나오는거라네요
10만 원 받고 기기를 반납하면 끝이래요.
그런데 기기 회수에도 1~2주 걸린답니다. 그동안은 고장 난 식세기 그대로 집에 둬야 하고, 그 사이에 새로 사야하는데.. 너무 불편하네요.

저는 보통 가전제품은 10년 정도는 쓰는 걸로 알고 있었고, 사용자의 잘못도 아니고, 내부 구조적 결함처럼 보이는데 ‘6년 썼으면 감가상각 끝났으니 그냥 10만 원 받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는 식의 대응이 너무 허무합니다.

이게 당연한 처리 방식인 걸까요?
주방 가전 10년씩 쓰는건 너무 오래된 옛날 얘기인데 제가 진상처럼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일단 쿠팡 로켓설치로 월요일 도착으로 구매는 했는데 그냥 이대로 받아들이는거 말고 다른 방법은 없겠죠?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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