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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0/05 20:17 | 추천 45 | 조회 6

해리포터) 전세계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 팬픽 소설의 한마디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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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전세계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 팬픽 소설의 한마디




해리포터) 전세계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 팬픽 소설의 한마디_1.webp





해리포터) 전세계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 팬픽 소설의 한마디_2.webp









"사랑의 약이라." 스네이프가 덤덤하게 되뇌었다.

"사랑이라는 말은 안 했어요." 드라코니아가 쏘아붙였다. "하지만 뭐, 비슷한 종류겠죠."

스네이프는 한숨을 내쉬었지만, 고개도 들지 않은 채 계속해서 글을 써 내려갔다.

"어떤 증상을 겪고 있지?"

"심장이 가빠져요. 용의자... 근처에 있으면 손이 떨리고요. 용의자가 있을 때 이상하게 감정 기복이 심해져요. 그 용의자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침범하고, 낭만적인 상상을 하게 돼요." 드라코니아는 그 말들을 입 밖으로 내며 얼굴을 붉혔다.

"그 '용의자'가 누군지 물어봐도 되겠나?"

"그게 왜 중요한지 모르겠?"

"말포이 양, 이건 매우 심각한 고발이다. 교사로서 전말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내 책무이고. 누구지?"

스네이프는 마침내 서류를 옆으로 치워 두고 책상 너머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드라코니아는 그와 눈조차 맞추지 않은 채 손가락 끝으로 지팡이를 끄적거렸다.

"...포터요." 은빛 머리카락 한 갈래를 귀 뒤로 넘기며 그녀가 말했다.

"포터라." 스네이프가 되풀이했다.

"그, 그렇게 말했잖아요?"
"포터는 수면제조차 겨우 제조할까 말까 한 녀석이다. 하물며?"
"그럼 그레인저가 만들었겠죠! 아니면 포터가 훔쳤거나요! 저도 몰라요! 그냥 검사라도 좀 해주시면 안 돼요?"

스네이프는 이 모든 번거로운 상황에 짜증이 난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몸을 돌려 제한된 마법약이 보관된 찬장을 뒤적이며 무언가를 찾았다.

"그리고 대체 무슨 이유로 포터가 자네에게 그런 짓을 했다는 거지?"

그녀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거기까지는 생각지 못했던 터였다. 그 애가 왜? 혹시... 드라코니아는 마치 머릿속 생각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고개를 저었다.

"절 망신주려고 만든 게 당연하죠. 지금쯤 내 꼴을 보며 신나게 웃고 있을 게 분명해요. 바보 같은 포터 같으니." 그녀는 억울함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스네이프가 돌아서며 은색 액체가 담긴 작은 병 하나를 꺼내 들었다.

"이걸 마셔라. 자네를 괴롭히는 게 무엇이든, 혹은 아무것도 아니든 간에 치료해 줄 테니."

그녀는 약병을 낚아채 입술에 가져갔지만, 순간 멈칫했다. 왜 망설이는 걸까? 이걸 마시면 사랑의 약 기운이 사라질 테고, 이 성가신 감정들도 깨끗이 날아갈 텐데. 그럼 왜 마시지 못하고 있는 거지? 그녀는 다시 마음이 흔들리기 전에 주먹을 불끈 쥐고 약을 꿀꺽꿀꺽 삼켜 버렸다. 그리고 눈을 감은 채 뺨을 발그레 물들인 모습으로 무언가 변화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효과가 나타나려면 얼마나 기다려?"
"즉시 나타난다."

그녀는 숨을 죽인 채 몇 초간 더 서 있었다. 하지만 이내 해리의 얼굴이 다시 머릿속에 떠올랐고, 맥박이 또다시 가빠져 왔다.


그녀의 경련하듯 눈가가 경련했다. "아무래도 엄청난 시간 낭비였나 보네요."


"그래보이는군." 스네이프가 입꼬리를 아주 살짝 경련하며 덤덤하게 말했다.

...


"아펙투스 레모티오(Affectus remotio)."

드라코니아가 이를 악물고 지팡이에 힘을 주며 속삭였다. 그녀는 간절하게 무언가 일어나기를,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렸다. 그녀 주변으로는 시간마다 쌓여가는 책 더미가 점점 높아졌고, 그 표지에는 <바쁜 이들과 분개한 이들을 위한 기초 액막이 주문>, <흔한 저주와 그 방어 주문 모음집> 같은 제목들이 적혀 있었다. 그녀는 밤늦게까지 몇 시간 동안이나 자신에게 저주 해제 주문을 거듭 외우고 있었다. 고통스러운 마음만 깊어질 뿐,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한 채로.

그녀는 이틀 동안 씻지도 않고 도서관에서 나가지도 않았다. 머리칼은 기름졌고 눈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드리워져 있었다. "바보 같은 스네이프. 바보 같은 마법약. 바보 같은 마법. 바보 같은 포터!" 드라코니아가 소리치며 먼지가 켜켜이 쌓인 두꺼운 책 하나를 밀쳐 쓰러뜨렸다.

"쉿." 지나가던 유령 하나가 조용히 하라며 주의를 주었고, 이는 그녀의 짜증을 더욱 돋우었다.

"바보 같은 유령 같으니." 그녀는 미간을 짚으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몰골이 말이 아니었고, 냄새는 그보다 훨씬 더 심했다. 다행히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각이라 도서관은 완전히 비어 있었다. 물론 그녀에게는 늦은 밤에 돌아다닐 수 있는 스네이프의 특별 허가증이 있었다. "연구 잘해 보게, 말포이 양. 하지만 도서관에서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군." 그게 무슨 뜻이었을까? 그가 말했던 방식의 무언가가 그녀를 찝찝하게 만들었다. 대체 무슨 의미지? 그녀는 자신이 급하게 휘갈겨 적은 주문들과 방어 주문, 다른 책을 참조한 참조 자료들, 옛 일화들, 그리고 사랑 저주에 관한 소문들로 가득 찬 노트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머리를 다시 움켜쥐고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스네이프가 그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고 있다면, 왜 말해주지 않는 걸까? 이것도 일종의 시험인 걸까?

생각에 잠긴 동안, 그녀는 무심코 노트에 번개 모양을 스케치했다.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그거였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지만 그게 유일한 설명이었다. 포터가 그녀에게 임페리우스 저주를 건 것이다. 사람을 인형처럼 조종하는 세 가지 용서받지 못할 저주 중 하나 말이다. 아마 그녀가 자고 있을 때 슬그머니 들어와 티 나지 않게 은밀한 명령으로 저주를 걸었을 것이다. 당연하지! 그토록 어둡고 강력한 주문이 학생용 도서관에 있는 단순한 해제 주문 따위로 풀릴 리가 없었다.

드라코니아는 화가 나기보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마침내 이유를 찾은 것이다. 이제 포터를 찾아서 저주를 풀게 하고, 아버님께 말씀드리기만 하면 됐다. 드디어 그 혼혈 머저리를 쫓아낼 구실이 생겼다.

그녀는 은빗을 꺼내 백금발 머리를 빗어 내리고는 한숨을 쉬며, 이제 그립던 숙소로 돌아가 꼭 필요한 잠을 청할 준비를 했다.

책들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은 뒤, 그녀는 스스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도서관을 나섰다. '아마 나는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렸다는 걸 알고 안도하는 역사상 첫 번째 마녀일 거야.' 그녀는 생각했다. 밤의 성은 오싹했지만, 단 한 번도 완전히 정적에 싸인 적은 없었다. 복도 횃불의 부드러운 타오르는 소리, 잠들지 않는 유령들이 떠다니는 소리, 움직이는 초상화들의 부드러운 코골이 소리. 약간 두려움이 들긴 했지만, 적어도 혼자는 아니었다.

혼자. 그 단어가 그녀의 머릿속에 메아리쳤다.

그녀는 모퉁이 너머에서 걸어오는 발소리를 들었다. 서두르는 듯했지만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누군가 걸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양새였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드라코니아는 근처 벽단 안으로 몸을 던져 자신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갑옷 옆에 숨었다. 그녀는 갑옷에게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갔고, 갑옷은 그저 어깨를 으쓱하고는 다시 쉬는 자세로 돌아갔다.

드라코니아가 모퉁이 너머를 훔쳐보니, 그리핀도르 로브를 입고 더부룩한 검은 머리를 한 누군가가 지나가고 있었다. 해리?! 멀린의 수염에 대고 맹세컨대, 그 녀석이 여기서 뭘 하는 거지?

혹시... 자신을 찾고 있는 걸까? 틀림없었다. 그녀는 분노로 이를 악물었다. 그 머저리가 꿍꿍이를 품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아마 그녀를 괴롭힐 또 다른 방법을 찾으려 돌아다니는 것이리라. 비록 비할 데 없이 피곤하고 침대가 간절했지만, 그녀는 그를 쫓아가기로 결심했다.

해리는 그녀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복도와 비밀 통로를 통과하고, 그림 뒤와 어두운 복도를 거쳐 나아갔다. 그 와중에 그는 단 한 번도 뒤를 돌아보며 그녀를 눈치채지 못했다. 이 눈치 없는 얼간이가 어떻게 그토록 고난도의 어둠의 저주를 자신에게 걸 수 있었던 걸까?

마침내 먼지 쌓인 어두운 방으로 들어간 해리가 걸음을 멈추었다. 드라코니아는 버려진 지구본 위에 걸쳐진 먼지 쌓인 천 뒤로 몸을 숙여 그의 뒷모습을 살폈다.

그는 거울 앞에 서서 그저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뭐하는 거지? 그녀는 그가 무슨 행동이라도 하기를 기다리며 몇 분 동안이나 계속 지켜보았지만, 그는 그저... 서 있었다. 제 모습만 바라보면서.

드라코니아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해리가 지팡이를 손에 쥔 채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말포이?! 네가 여기서 뭘 하는 거야? 나 따라온 거야?"

"솔직히 말해봐, 포터. 거울 속 네 모습을 보려고 몰래 숨어든 거야? 자만심도 정도껏 해야지!"

"난 그런 게... 아니야..." 해리가 쑥스러운 듯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렸다.

"너답지 않게 한심하네." 드라코니아가 배를 움켜잡고 웃자 그녀의 머리칼이 앞으로 흘러내렸다.

"이건 평범한 거울이 아니야, 말포이." 해리가 쏘아붙였다. "이건... 그러니까... 와서 직접 봐."

"그래, 어디 보자." 그녀가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래서 내가 대체 뭘 봐야 하는 건데?"

"무슨 소리야? 그냥 거울을 봐."

"보고 있잖아, 특별한 건 전혀 안 보이는데."

"이건 마음속 가장 간절한 소망을 보여주는 거울이야. 소망의 거울이라고 하지. 덤블도어 교수님이 알려주셨어." 해리의 얼굴이 붉어졌다.

"글쎄다. 니가 말하는 거울은 고장이라도 났나보네, 포터." 드라코니아가 킥킥거리며 말했다.


"내 눈엔 너랑 나밖에 안 보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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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리 증후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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