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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유머] 회사에서 영어 이름 쓰라고 할 때. +2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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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영어 이름 쓰라고 할 때.


회사에서 영어 이름 쓰라고 할 때._1.webp





예전 회사에서 있던 일인데, 해외 브랜드와 계약이 되어서 그 회사 제품을 같이 팔게 되었음. 그러다 보니 거기 한국지사랑 같이 일을 하게 됐는데, 여기는 '외국인+영어 잘 하는 한국인'들만 있는 회사라 명함에 죄다 영어 이름이 있더라고. 이거 보고 우리 회사 경영진이 자극 받아서 '우리도 영어 이름 지어서 명함에 넣자'라고 함.


평생 안 쓰던 영어 이름을 지으라고 하니 이것도 스트레스였는데, 그 때는 꽤나 돌아이였던 내가 '닉 네임이니까 '닉(nick)'으로 할께요'라고 포문을 열었음. 그리고 실제로 '니콜라스'의 애칭이 닉이기도 하고.


내가 포문을 열자 회사 안의 돌아이들이 온갖 이름을 다 제시했는데, 그 중 가장 압권은 바로 '타이거'였음. 무슨 레슬러 이름 같지만 그 사람은 진지했는데, 바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선수 이름에서 따왔다는 거였지. '타이거 우즈'.






내 닉네임 닉은 반려 당했지만(닉은 안된다고 니콜라스가 됨), 저 타이거는 통과가 됐음. 왜나면 그 사람이 상무였거든. 그래서 그 때 우리 회사에는 명함에 '타이거 상무'가 존재했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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