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m) 어느 망해가는 게임의 진입장벽/ 마도저항
(위 목록에서 오래 전에 작성된 글은 모비노기가 아닌, 본가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군
완벽한 환생이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알아차린 거지?
완벽은 무슨 1화만에 뽀록나고선
어쨌든 네가 말했던 해연장비를 모두 맞출 순 없었지만, 일단 무기라도 하나 구해봤어.
직접 만든다며?
만들어 보려다가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일단 하나는 샀지.
아직 초보라 그런지 데카(거래전용 재화)를 많이 주더라고.
그 귀한 데카를 그렇게 펑펑 쓰다니.
언젠가 이 날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고인물아 나 궁금한 게 있어
내가 해연 장비를 사고 나서 알게 된 건데, 이거랑 던전 돌아서 나오는 [다이스]라는 아이템에서 나오는 거랑 성능이 똑같던데?
해연장비는 도대체 왜 모으라고 했던 거야?
아아----, '모르는 건가'?
그것은 바로 [마도저항] 때문이다.
마도저항?
이 게임의 설정상 키홀이라는 신이 자기 수하들을 위해
"여기는 마족이 살기 좋은 집^^"
하고 구역을 정해놓은 곳이 있지.
우리로 치면 상위 던전이고.
그래서 인간이 들어가면 [마도압력]이라는 게 발생해서 제대로 된 힘을 못 쓰는데,
그것에 버티기 위해 [마도저항]이라는 능력치가 따로 필요한 거야.
압력에 비해 저항이 너무 낮으면 제대로 된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 하거든.
그리고 해연장비에는 그 마도저항이 높게 붙어 있지.
오~
그래서 강해지려면 해연세트를 맞춰야 한다는 거구나
문제는 그게 한두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고
잠깐만
저 물결 표시는 설마......
네가 지금 생각한 게 정답이다
해연장비를 맞춘다는 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한 부위마다 최대 21번까지 구매해야 마도저항의 최고성능을 쓸어낼 수 있지.
???????????????????????????
이거 엄청 비싸던데???
하나만 사도 내 돈은 이미 끝인데???
뭐, 사실 그정도로 과투자 할 필요는 없어
그렇게까지 안 해도 어지간한 컨텐츠는 다 즐길 수 있거든
특히나 앤드컨텐츠 중의 하나인 [어비스]의 경우 마도저항이 붙은 장비가 없어도 주간보상을 다 챙겨먹을 수 있을 정도니까
그러면 너는 왜 해연장비를 사라고 한 거야?
왜 마도저항을 왜 올리라고 한 건데?
어비스는 그 말이 통하는데,
또다른 엔드 컨텐츠인 레이드는 아니거든.
지금 당장은 마도저항이 필요한 레이드가 [카브락] 하나 뿐이지만, 카브락 두 번째 난이도부터 벌써 상당히 높은 수준의 마도저항을 필요로 하고 있지.
그러한 이유로 마도저항을 어느 정도 올리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야.
난이도에 따라 보상도 다르거든.
게다가 지금도 벌써 이런데 카브락 다음 난이도가, 혹은 새로운 레이드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
오.........
큰일이에요 선생님
벌써 생각하기 싫어요
그리고 여기서 새로운 문제를 추가.
해연장비는 도대체 왜 비쌀까?
잘 안 나오니까?
아니면 만들기 힘들어서?
둘 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정말로 그게 문제였다면 초창기에 비싸게 형성되어 있던 해연장비의 가격이 지금은 꽤 드라마틱하게 떨어졌겠지.
하지만 전혀 아니거든.
오히려 이따금 더 비싸지는 날도 있어.
어째서???!??!!??
이 게임에는 [랭킹]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고.
그 랭킹 항목 중에는 [전투력] 탭이 있으며,
강화나 룬 등으로 올릴 수 있는 전투력에 제한이 있는 이 게임의 시스템에서 마도저항은 전투력을 크게 올려주지.
자, 그럼 무슨 일이 벌어질까?
누군가가 한 명이라도 랭킹에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그 한 사람이 시장에 풀린 해연장비 210개를 혼자 싹 쓸어간다는 건가???
21명 분을???????????
정확히는 168~189개이지.
그 정도로 순위 욕심을 내는 사람이라면 전에 얘기한 드레케인도 고려했을 거고, 부직업 무기는 마도저항을 올려도 전투력이 안 오르니까.
하지만 네 말마따나 한 사람이 십수 명 분의 아이템을 흡수하게 된다는 건 여전히 팩트긴 해
와우
게다가 해연의 아랫단계인 [잔영장비]로 마도저항을 올리자니 여기도 똑같은 문제가 있거든.
1. 가격은 싸지만, 마찬가지로 똑같은 부위에 수십 개를 연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2. 심지어 해연장비의 최소치가 잔영장비의 최대치와 성능이 같기 때문에 잔영을 한 번 발랐으면 일단 끝까지 가야한다.
3. 그렇기에 누군가 잔영을 바르기 시작하면 시장에서 잔영장비 몇백 개가 사라진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잘못 했다는 게 아니야
시스템도 마도저항을 계속 올리라고 종용하고 있으니까
나에게 돈이 좀 있다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해연X21] or [잔영X21] 은 의외로 합리적인 소비가 되는 거지
그런데 또다시 발생하는 문제가
1. 현재 이 게임은 최대 여섯 개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거고
2. 부캐 또한 좋은 보상을 받으려면 마도저항을 따로 올려야 하며
3. 부캐의 성능은 본캐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
???????????
그게 왜 거기서 거기에 영향을 줘요?????


































처음엔 지옥 돌 랭커들만 신경쓰세요 같은 느낌이었는데 레이드컷에도 집어쳐넣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