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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h Bei.. | 26/05/15 10:48 | 추천 64 | 조회 73

[유머] 잠자리가 10분마다 자살 특공대가 되는 이유 +73 [4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5186406

잠자리가 10분마다 자살 특공대가 되는 이유





흔히 하늘의 포식자라고 불리는 잠자리들.


얘네가 날아다니는 걸 관찰해 보면 10분에 한 번씩 물속으로 몸을 던지는 기괴한 행동을 함.


그냥 보면 단체로 미쳐서 자살하는 것 같지만, 여기엔 아주 처절한 사정이 있음.


1. 근육이 ‘익어버리는’ 공포


잠자리가 비행할 때 날개 근육 온도는 계속 올라가는데, 이게 임계치를 넘으면 근육 단백질이 말 그대로 익어버림. 기계로 치면 엔진 과열(Overheat)로 퍼지는 거임.


2. 공랭식 vs 수냉식


공랭식(그늘에서 쉬기): 열 식히는 데 5~10분 걸림. 사냥 시간 다 뺏기고 천적한테 노출됨.


수냉식(물에 다이빙): 단 90초면 쿨링 완료. 효율이 압도적임.


잠자리는 사냥 효율을 위해 기꺼이 **‘수냉식 쿨링’**을 선택함.


3. 하지만 생존율은 75%


문제는 이게 목숨 건 도박이라는 거임. 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날개가 젖어서 비행 불능 상태가 되기 쉬운데, 실제로 입수하는 잠자리의 25% 정도는 그대로 익사함.


4. 전투기 뺨치는 ‘미친 회전’ 기동 (Absolutely Insane)


여기서 살아남은 잠자리들은 물에서 나오자마자 미친 듯이 몸을 비트는 ‘루프 투 루프(Loop-to-loops)’ 비행을 시작함.


날개 네 개를 각각 독립적으로 컨트롤해서 초고속 회전을 함.

이때 발생하는 **중력 가속도(G-force)**는 인간 전투기 조종사가 견디는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음.


오로지 원심력만으로 날개의 물기를 털어내기 위한 눈물겨운 발악임.



세 줄 요약


1. 잠자리는 날다가 엔진(근육) 과열되면 물속으로 다이빙(수냉식 쿨링) 함.


2. 전체적으로 봤을때 4마리 중 1마리는 물에 젖어 그대로 익사하는 목숨 건 도박임.


3. 살아남은 놈들은 날개 말리려고 전투기급 초고속 회전 기동으로 물기 털고 다시 사냥 감.


단순히 날아다니는 줄 알았는데, 사실 매 순간 오버히트랑 익사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베테랑 파일럿이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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