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라이어 넥서스 캠페인에서 제대로 붙었던 기계교와 네크론.

암흑기 기술까지 꺼내와서 거칠게 저항해봤지만 기계교는 개털렸고 작전 내용을 쉬쉬하다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니 길리먼한테 우리 좃된거 같다고 보고한다.

"니미 시팔, 이젠 기계박이 새끼들 똥까지 닦아줘야하냐."

심란한 길리먼에게 엘다 동맹의 파시어가 찾아온다.

"점 좀 쳐봤는데 님들 멸망 시나리오에 네크론도 추가됨."

심각한 소식에 결국 길리먼은 제국 최대 규모의 함대를 꾸리고 자신이 직접 친정에 나섰다.

"선생님들. 솔직히 여러분들 카오스 때문에 이미 망하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선생님들 영혼 세척하고 깨끗해진 육신을 차지한 후 카오스 멸망시켜 드린다니까요. 성가시니 일단 함대는 압수할게요."

길리먼의 상대는 침묵의 왕 자렉. 먼 과거 현실세계의 신 크탄들을 ㅋㅡㅌㅏㄴ으로 조각내버린 비범한 인물이다.

자렉은 영혼과 육신이 없는 네크론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인류의 뇌를 세척하고 거기에 네크론의 정신을 업로드해 다시 한번 네크론을 위대한 생명체로 만들고자 한다.

네크론과 인류제국의 함대는 일대의 결전을 펼치고...

인류제국은 함대가 괴멸된다. 길리먼은 몸만 빠져나왔다.

절체절명의 상황. 그리고 인류제국 최후의 카드가 등장한다.

"어, 내가 바로 카울에몽이야. 인류 영혼 세척 기계 퍼라이어 넥서스도 정지시키고 기술력도 다 훔쳐왔어."

화성의 아크마고스 벨리사리우스 카울이 길리먼이 쥐어 터지는 동안 잠입해서 자렉의 계획에 손상을 가했다.

더불어 반 워프 장막 기술을 기반으로한 퍼라이어 넥서스 기술도 뜯어와서 수년 내에 안티 카오스 장치를 만들 기반도 얻어냈다.

"고작 원숭이 새끼들한테 털린 놈이 어찌 침묵의 왕이란 말이냐. 내가 바로 진정한 침묵의 왕이다!"

한편 네크론은 원래도 자렉을 꼬추로 보던 이모테크가 자렉의 실패를 빌미로 이모테크 헤러시를 일으켰고 네크론은 내전 상태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