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광야는 사해와 예루살렘, 헤브론, 브엘세바가 위치해 있는 유다 산지 사이에 펼쳐져 있는 일종의 사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유대 광야는 예수가 40일간 금식하며 마귀의 3번의 유혹을 모두 뿌리쳤던 장소로 예수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죠.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유대 광야는 바위와 절벽으로 형성된 매우 척박한 기후의 지역적 특징을 가진 사막입니다.

그래서 이 유대 광야는 이스라엘 내에서도 물을 구하기가 그리 쉬운 지역이 아니라서 사람이 거주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을 뿐더러

유동 인구도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 예수 그리스도가 40일간 홀로 금식하며 기도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일만 합니다.

하지만 이 유대 광야에는 한가지 묘한 반전이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전체적으로 유대 광야나 네게브 사막처럼

전형적인 사막 기후를 띠는 지역도 있지만 지중해성 기후대에 속하기도 한 나라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우기가 있습니다.

지중해성 기후는 여름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정도로 척박하고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집중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기후적 특성을 갖고 있고

이스라엘도 이 지중해성 기후에 부합하는 위치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유대 광야나 네게브 사막에도 겨울에는 비가 내립니다.

그래서 저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저 유대 광야에는 풀 한포기 자랄 것 같은 사막 지역에 풀이 자라는 기이한 광경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사막 지역이 적지 않은 이스라엘에서 어떻게 목자들이 양떼를 키우는지 좀 희한하거나 기이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셨을텐데.

사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비가 내리는 우기 때 풀이 자라난 유대 광야나 네게브 사막에서 양뗴들에게 풀을 먹였다면 설명이 되긴 합니다.

그래서 유대 광야에서는 비가 집중적으로 많이 내리는 겨울 우기 때 형성된 폭포와 흐르는 물 및 물 웅덩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이나 아라비아 반도의 아라비아 사막은 사실 우기와 건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비가 거의 잘 내리지 않는 사막이라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이스라엘의 유대 광야나 네게브 사막은 그보다는 양반이라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