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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먹기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같다대면 술술 벗겨지면서 쉽게 살코기만 내놓는구나
였날 방식이네
나 국민학교 저학년일때 누가 알려준것도 아닌데
저거 스스로 깨우치고 너무 놀랍도 내스스로가 대견해서
갈치조림 다먹고난 갈치뼈 모아다가 엄마아빠 일마치고 올때
보여드럈었음
난 갈치먹는 법을 생선 먹는 법 중에 가장 먼저 익혀서
오히려 十이렇게 십자 모양으로 뼈가 난 생선들 먹는게 너무 어렵더라
대부분의 생선들도 갈치에서 크게 벗어나지않을걸
지느러미부분에 근육이랑 결속하는 잔뼈있고 척추에 이어지는 뼈들 그리고 내장둘러싼 갈비뼈
갈치는 모든 뼈가 척추뼈랑 수평이잖아
그런데 고등어 같은 건 척추뼈랑 수직으로 되어있는 옆쪽? 배쪽? 뼈가 있단 말이지...
그거 일일히 제거하는게 어릴 땐 어려웠어
숟가락으로 그냥 위 아래뼈 뜯어내고 살 밀어낸다음에
몸통쪽 살과 뼈를 바르고 뒤집어서 한번 더 하면 되기도 함
위 아래는 떼어내고 가운데는 초딩도 발라먹는 레벨. 위 아래 뜯어먹기가 좀 까다로움. 입으로 넣고 씹어서 가시만 뱉는 어무이가 신기했음
난 갈치가 가시 바르기 쉬운 생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시때문에 갈치 안 먹는다는 소리 듣고 당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