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하나는 끝내줬던 조선의 한 남자
조선시대 화가 최북의 자화상
최북은 실력도 대단했지만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했고
높은 사람들 앞에서도 그 성질은 죽지않아 꼬장꼬장 했는데
뭔가 자기 맘에 안드는 높으신 분 한 분이
그림을 그려달라고 청해서 요청을 거절하자
그 고관이 화가 치밀어
곤장을 맞기 싫으면 그림을 그릴 것을 강요함
그러자 최북은
"남이 나를 저버린 게 아니라 내 눈이 나를 저버린 것이다"
(대충 너한테 맞아 몸이 망가지느니
먼저 내 스스로 내 몸을 망가뜨리겠다는 뜻)
라고 말하며
자신의 한쪽 눈을 찔러 애꾸가 되었고
당연히 이를 본 고관은
기겁을 하며 도망쳤다고 한다
수지부모 신체발부 어디감?
금강산 구룡 폭포에 가서
이런 천하 명소에서 죽는게 꿈이었다고
폭포에서 뛰어내릴 정도로 ㄸㄹㅇ라
유교를 배척한 도가의 괴짜들같은 마인드였을거 같음
씹상남자 ㅎㄷㄷ
역시 기술인력은 조선시대에도 탑이면 먹어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