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억까의 상징 홀리드라몬을 위한 안내서
디지몬을 알고 있으면 모를 수가 없는 디지몬
바로 홀리드라몬이다
흔히 엔젤우몬에서 진화했더니 댕댕이가 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욕을 다 쳐먹은 불쌍한 디지몬이기도 하다
무려 20년이 넘게 욕을 먹고 있으니 속이 터져도 백번은 더 터졌을 것
일단 홀리드라몬은 첫 등장부터 영 좋지 않았다
파워디지몬 극장판 황금의 디지멘탈에서 매그나몬 선행공개때 잠깐 등장했는데, 제작진이 만들면서 약을 좀 했는지 5초 등장하고 바로 퇴장하는 어이없는 연출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때부터 홀리드라몬의 수난이 시작된다
마찬가지로 딱 2번 억까 당했는데, 그 두개가 하필 극장판과 프론티어였던 세라피몬도 미친 억까를 같이 당하게 된다
우선 첫째, 왜 이렇게 약하게 나온 건가
나도 모른다
제작진이 진짜 약을 좀 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
일단 성스러운 힘으로 기적의 캡슐과 운명의 캡슐을 만든 것 같기는 한데, 굳이 등장해서 쳐맞고 날아갔어야 했나?
그리고 두번째
왜 오파니몬이 아니라 홀리드라몬이 나온 건가
이건 간단하다
저 당시에 오파니몬이 없었다
오파니몬이 등장한건 프론티어 시절
앞으로 몇년 뒤에나 등장하는데 저때 등장하는 게 말이 안된다
그리고 억까 2
트라이에서 홀리드라몬을 밀어줬다
근데 이건 트라이 제작진이 디지몬 설정 ↗도 모른다는 게 다 밝혀진지라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냥 옛날 글 슬쩍 읽어봤다가 오파니몬을 뒤늦게 알았다고밖에 설명이 안된다
홀리드라몬을 밀어주는 원작 중시파라고 하기엔 어드벤쳐 설정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리고 억까 3
애니 매체에서 엔젤우몬이 홀리드라몬으로 진화한 건 이게 끝이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세라피몬 처럼 딱 2번 억까당했는데 그 2번이 너무 치명적이라 욕이란 욕을 십만대장경 수준으로 쳐먹었다
홀리드라몬이 초창기 궁극체 중 하나인 걸 감안하면 눈물밖에 안나오는 수준
그래서 그런가 신드벤쳐 이후로 제작진도 포지션을 바꿨다
오파니몬은 정규 루트로 놔두고
위기 상황에만 나오는 특수한 진화체가 홀리드라몬인 걸로
그래서 신드벤쳐에선 빛과 희망의 문장이 각성해서 나타난 선역측의 최종 병기 느낌으로 등장했다
크기도 대폭 커져서 오파니몬과는 다른 종류의 강함과 특별한 위상을 제대로 부각시킨 건 덤
무려 밀레니엄몬과도 한판 붙을 정도
여기까지 오는데 무려 20년이 넘게 걸렸다
초창기 궁극체
최초의 궁극체
4대룡
다들 오늘 하루 쯤은 제작진의 억까로 모된 고욕을 감매한 홀리드라몬을 위해 술한잔 따라주는게 어떨까?
홀드갓드가 으외로 쌘편임
가라 드라몬킬러!
홀리드라몬을 묘에 묻고
거기에 술을 뿌리자는거죠?
아뇨 그냥 세끈한 누님이 좋은데요
근데 개-고양이-천사라는 진화트리를 가졌던 애인데 다시 짐승으로 돌아간 게 뭐 별건가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