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약 썰이라니 뭔가요?

왜 그거 있잖아?

조선시대 사약 썰중에 유명한거

노론 4대신

조태채 대감께서 사약을 받으셔야 하는데

아드님이 아직 오지 않으셨으니까.

노비가 개쩌는 돌려차기로 사약을 와장창 박살내서

다음 사약이 올때까지 시간을 벌어서 만났다는 이야기

아. 은근 자주 나오는 썰이네요.

근데 진짜라면 설마...

그래 이 썰은 사실 구라야.

조태채 대감이 돌아 가실때는 주변에 사람이 많았어.
사약을 엎어도 알 사람이 많았다는거지.

알 사람이 많아서 비밀로 안 지켜진거 아니에요?

그리고 애초에 사형집행을 2주만에 했는데 

조선의 그 험한 환경에서 

서울에서 사형 결정 >진도로 이동>진도에서 사약깨짐>다시 서울에서 사약 만들어서 줌

이런 과정을 2주만에 바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냐?

아. 그건 그렇네요.

하긴 생각해보면 아무리 기합찬 조선이라고 해도

왕이 직접 명령해서 사형을 집행하는데

그걸 그냥 왕 ㅈ까! 하면서 방해하는 미친 사람이 있을리가 없죠.

...

...?

그. 어르신 왜 그러십니까?

있다.


네?

여긴 조선이다.

뒷일 따위 신경쓰지 않는 노빠꾸의 나라지

사형집행 ㅈ까!를 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 ㅅㅂ 그게 무슨

조태채 대감이 사약을 마실때

조태채 대감만 마신게 아냐.

비슷한 시간대에 마신 대신들이 더 계신데

조태채 대감을 포함한 이 4명을 노론 4대신이라 하지.

그 중 한명이 바로 이이명 대감이시다.

그리고 이분의 사위가 바로 김시발이시지.

오오 왠지 이름만 들어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다!

이분은 무슨 짓을 했죠?

납치


????

이이명 대감한테 사약 내리러가는 금부도사를 

가는길에 줘패서 납치 감금했어.

아니 시발 어르신 그게 무슨 ㅅㅂ

심지어 이분은 뭐 시간 벌려고 한것도 아냐.

그냥 우리 장인이 죽는게 빡친다고 납치해서 가둔거야.

그...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어떻게 되긴 어떻게 되?

이이명 대감님은 결국 다시 내려온 명령으로 사약 마셨고.

김시발 어르신은... 안죽고 벌 좀 받고 풀려나서 벼슬 잘 하고 잘 사셨어.

허미 시펄.

미친 나라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