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인식이 맞는게 없는 작가
JD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이다. 다들 학교 다닐때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어보진 않았아도 적어도 제목 정도는 들어 봤을 것이다. 그리고 씹덕 유게이들 한테는
공각기동대 SAC 1기에 나온 웃는 남자를 통해 알게 된 사람도 많을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저 마크의"I thought what I'd do was, I'd pretend I was one of those deaf-mutes(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귀머거리에 벙어리 행세를 하며 지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가 호밀밭의 파수꾼의 한 구절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 작가는 아주 큰 오해를 사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첫번째로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완벽한 하나의 작품만을 내고 은둔한 작가"라는 인식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은둔을 한 것은 맞지만 호밀밭의 파수꾼 이후로도 그는 틈틈히 작품활동을 하였다. 그가 호밀밭의 파수꾼 이후 출간한 단편집 중에는
『아홉 개의 이야기』(1953)
『프래니와 주이』(1961)
『목수여,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 시모어 : 서장』(1963)
등등이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에 묻혔을 뿐. 이 사람도 은근 코난 도일 과인듯 하다.
이 사진이 찍힌 것은 2009년이다.
두번째는 이 사람이 아주 옛날 사람이라는 인식인데, 사실 그는 2010년에 사망했다. 그래서 그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세상의 반응은 "문학계의 거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애도와 "그 양반 아직 살아있었어!?"라는 당황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