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90년대에 친구집을 대신 지켜줌
알다시피 90년대 그 시절에는 친구나 친구네 가족들과의 거리감이 매우 가까웠음
항상 놀러가도 친구 아줌마가 군말없이 문 열어주고 친구 어디 나갔어도 들어가서 놀고 그랬음
여름방학이 되고 나서 어느날은 문 두드렸는데 대답이 없는거임
그제서야 떠올랐는데 친구네 가족 해외여행 갔다고 하던게 생각남
근데 문 안 잠겼더라?
그래서 들어가서 혼자 컴퓨터 키고 몇시간 놀면서 냉장고에서 과일 꺼내먹고 갔음
친구집을 몇시간 지켜줌!
난 친구집 지켜줬는데 친구 동생이 불장난 하다가 집에 불내서 동생 데리고 가서 경비 아저씨한테 119 불러달라고 했는데
근데 내가 불지른 줄 알고 어머니가 날 혼내더라
그 시대에는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말리지 않았으면 같이 한 거임ㅋㅋㅋㅋ
어머니가 널 혼내야 불 낸 쪽이 더 무안해 하는거임. 내 아들 같이있었는데 네 아들 뭐했냐식 액션임.
도둑은 이미 들었는데?
무단침입
다녀왔습니다(무단 침입)
이거 괴짜가족 이소룡이잖아…
경찰 : 자세한 이야기는 서에서 듣자꾸나
90년대는 정말 낭만의 시대였구나…
나 비슷한 일 있었는데
친구가족 전부 부산 해수욕장 간다고 집 비웠는데
문이 안 잠겨 있어서 비상열쇠 꺼내서 내가 잠근 기억.
이거 중요했음 비상열쇠 숨겨둔 위치 ㅋㅋㅋㅋㅋㅋ
그거 글쓴이 올줄 알고 집 열어두신거야
옛날엔 나도 막 이웃집에 그냥 놀러가고 그랬었지
도둑이자너
남의 집 드나드는데 서로가 거리낌이 없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