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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애들이 대부분 아무 약이나 먹고 낫는 나이 애들이라
군의관이 졸라 대충하게 만드는 이유같음
그따위로 방치하다가 가끔 큰병 발견 못해서 사단이 나는거지...
정확히는 군의관 에게 병사는 환자가 아니라 하급자란게 크지
예전에 후임이 야전선 깔러 나갔다가 겨울잠 자기 전 독 바짝 오른 새끼 꽃뱀한테 손가락을 물린 적이 있었음
그래서 부대 근처의 군 병원 갔더니 군의관이 보고는 차도를 지켜보자고 한 일주일을 방치함
근데 점점 손가락 피부가 괴사되어 가는 게 환자 눈에도 보이던 상황이었다고 함
결국 아득바득 우겨서 수도병원으로 옮겼는데 수도병원 군의관이 개썽냈다함
여태까지 뭐하다 이제 왔냐고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군의관도 돌팔이 새끼들이라고 깠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저렇게 말해도 안들어 쳐먹어
군병원에서 디스크 수술했는데 옛날 방식이라 흉터 크게 만들고 메스 부러진거 모르고 닫아서 바깥에서 재수술하고 들어온 친구 하나 알지 ㅋㅋ
애초에 군의관 만나러 가는 단계 자체도 힘들었다. 간부놈들부터 꾀병취급을 하니...
치질 때문에 휴가로 밖에서 수술 받으려니까 중대장 행보관이 군병원부터 가보라 해서 갔는데
군의관 씹새끼가 하는 말이 ㅎㅈ으로 자위하냐? 이 소리 지껄이더라
십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 말이 머리에서 지워지지를 않음
개새
글고보니 예전에 커뮤에서 의사들 돌팔이 아니냐고 거짓말좀 했다고 없는 병을 만들어낸다고 비웃는 사람 있었는데
진짜 어디아픈건가 싶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