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이 유치원생들한테 창경궁 가이드하기.ssul
예전에 여자친구가 일하는 유치원에서 창경궁, 서울대로 애기들 소풍간다길래
놀러간 겸 창경궁 가이드를 맡은 대학원생 유게이...
옛날 임금님들이 살던 곳이에요~~
사도세자랑 장희빈이 죽은 곳이라고는
애기들 앞에서 차마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근데 알고있는 애기가 하나 있더라
선생님 사도세자는 어디서 죽었어요?
어...지금 너희가 있는 곳에서 사도세자가 죽었단다...
근데 이 애기의 질문이 다른 애기들 질문의 버스트였다.
사도세자가 누구에요??
아빠가 아들을 왜 죽여요??
나쁜 사람이에요??
왜 상자에 넣어서 죽여요???
내가 어떻게 설명하니 얘들아...
그냥 아빠 말 잘 들으면 안 죽어요~ 할 수도 없고...
그냥 나중에 선생님만큼 어른 되면 알거에요~ 했는데
그 다음으로는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랑 결혼해요?
선생님 뽀뽀 했어요?
누가 먼저 좋아한다고 했어요?
내가 먼저 좋아했어요
똘똘하더라
짜슥들
집어치우고 첫사랑 얘기 짤
나쁜사람이에요?
아니라고는 할수없지
집어치우고 사랑얘기나 해보세요 당했네
아이들 : 아 지루한 역사공부는 됐고 우리 선생님이랑 연애썰이나 풀어보세요ㅎㅎ
자기가 먼저 좋아했다는 애기도 있어서
BSS는 해줌
옆에 친구 상자에 넣어도 되요? 라고 안하다니 착하네
어떤 아이는 BSS를 당했는데?
불만있으면 2020년에 대학교 왔어야지www
사도세자도 아빠한테 그런 걸 물어서 죽었단다
했으면 아가들 조용해짐
그게 세계 최초의 양자아들 관측시험이라는게 사실인가요 선샌님
쌤~ 쌤도 사도세자 놀이 해주세요~
아는 것도 많고 좋은 일도 하는 착한 유게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