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야, 아무래도 내가 널 더 수련시켜야겠구나"
"네가 용사인지 뭔지로 뽑혀서 큰 일을 도모하게 되었다기에 이 스승도 기뻐했는데"
"성녀인지 뭔지하는 계집에게 맥없이 패해 이렇게 꼬리를 말고 도망치다니"
"이 스승은 너를 그렇게 나약하게 가르치지 않았다."
"뭐? 아니, 이 스승도 전후사정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밤의 일에서 패한 것도 결국 패한 것이다."
"우리 운규산의 제자는 싸움에서든 밤의 일에서든 결코 도망쳐서는 안 되는 법."
"하긴, 너만 탓할 수도 없지. 너를 마냥 어리다 여겨 밤의 일을 가르치지 않은 것은 이 스승의 책임이기도 하다."
"이제라도 스승으로서 책임지고 너를 제대로 가르치고 단련시켜 주마"
"뭐 하느냐? 어서 옷을 벗지 않고. 아, 혹시 이 스승이 직접 벗겨주기를 바라는게냐?"
성녀로부터 쥐어짜인 끝에 복상사의 위기를 느껴 운규산의 스승 곁으로 도망친 용사는
스승의 말에 그저 눈을 질끈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제자의 동정을 성녀에게 빼았겼습니다 - 완
성녀랑 스승이 캣파이트 하는 신전개 가자
"짐승은 안씻는다."
"스승님 저는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아니 여기서 이렇게 콜라보를 한다고...?
세계관 대통합 무쳤다 ㄹㅇ;
전후사정은 어케 아시는건데요 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