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화책의 번역이 싹 바뀐 이유
대브 필키 작가의 <캡틴 언더팬츠>
만화를 좋아하는 주인공 둘이 최면반지로 교장 선생님을 골탕먹이려고 교장선생님이 스스로를 자신들의 만화 주인공 캡틴 언더팬츠라고 착각하도록 최면을 걸어버렸는데 최면이 너무 잘먹혀서 교장선생님이 진짜 캡틴 언더팬츠로 활약한다는 유쾌한 내용이다.
극장판 영화도 개봉했지만 국내에선 안타깝게도 극장에서 개봉하지않고 VOD로 풀렸다.
국내 첫 출판될때의 제목은 <빰빠라밤 빤스맨>으로 교장선생님이 최면에 걸려 캡틴 언더팬츠로 변신 할 때 나오는 의성어 "트뢀랄라~"를 국내식으로 번역한 아주 찰떡같은 제목이다.
대신 이 번역의 단점은 옛날 동화책이 그렇듯 번역이 원작을 따라가지 않고 과도하게 국내 정서에 맞게 번역했다는 점이다.
결국 빤스맨은 영화 개봉에 맞춰 싹다 새로 번역해서 캡틴 언더팬츠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판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국내 미개봉한 영화라서 큰 반응은 없었던거로 보이고 이전 번역판과 마찬가지로 완결까지 내지못하고 절판되었다는 안타까운 결말...
근데 그건 그거고 사실 이 작품은 국내 번역을 한번 싹 다 바꾸긴 했어야 했다.
왜냐면 주인공 캐릭터들 이름이 깜씨와 꼬불이였거든.
에혀 베스트 가려고 MSG 쳐서 글쓰는거 딱 보인다!
어떻게 어린이 책 번역이 그런 인종차별적인 번역일 수 가 있어요. 심지어 2005년에 번역된건데!
진짜임.
깜씨는 대충 알겠는데 꼬불이는 뭐야
머리카락
아니 원문이
걍 조지랑 헤럴드임
근데 왜 깜씨와 꼬불이냐고 ㅋㅋㅋ
조지랑 해럴드를 깜씨랑 꼬불이로 한 건 너무하잖아 ㅋㅋㅋㅋ
아 이해했음 ㄳㄳ
흑씨와 백씨라는 원색적 표현 ㄷㄷ
시커먼 친구;;
저거 설명 보니까 멀쩡한 교장 선생님이 빤스맨이 되는 미친 최면물
이잖아;;; 대상이 여선생이고 재네가 고등학생만 돼도 미친 r-18 최면물 뚝딱임;;;
그리고 반대 사례
원작 감성에 맞춘다고 유치한 이름을 붙이려고 했던거 같은데
번역가가 어렸을때 인종차별 이름 그대로 붙인거 같네 ㅋㅋ
불독 교장, 배신남 등등 다른 캐릭터 이름들도 하나같이 다 괴상했었지.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