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로.
재밌었다.
뭐 알 사람은 다 아는 인간백정 존윅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3편과 4편 사이에 있었던 일을 다루는 영화인데.
존 윅도 나오긴 하지만, 주인공은 루스키 로마 소속의 킬러 이브로, 이브가 어렸을적 아버지를 죽인 집단을 찾아 복수를 하는 여정이 주 내용.
다만 2시간 5분의 러닝타임 중 1시간 50분 정도가 액션으로 채워져있을 만큼 액션은 여전히 고봉밥. 전투장면이 정말 끝도없이 나오더라...

근데 액션은 역대 여성 원톱 액션물 중 최고 수준으로 진짜 좋았다.
초반에 훈련을 받을 때 '여자답게 싸워라'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액션 스타일이 존 윅과 꽤 다른 편으로, 존 윅은 압도적인 힘과 전투경험을 기반으로 절도있게 쏘고 막고 패고 장전하며 불도저처럼 꿋꿋하게 조진다면, 이브는 힘이 부족한 힘을 임기응변과 기술로 채우느라 상당히 처절하게 싸우는데
여성 액션을 부각시킨 다른 작품처럼 고간차기나 고간쏘기가 나오긴 하지만 초반 이후엔 안 나오고, 총이나 칼, 수류탄, 없으면 자기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무기가 될 수 있는걸 전부 이용해서 싸우는게 굉장히 좋았음.
그리고 다른 영화나 존윅 시리즈의 암묵의 룰을 꽤 신선하게 깨부수는것도 재밌었다.
세계관을 또 확장시킨거 보면 또 다른 이야기들을 계속 영화로 만들 것 같은데. 어떤게 나올지 기대된다.

아무튼 결론은 재밌었다는거지.
액션 좋아하면 극장에서 보는걸 추천함. 뽕은 확실히 뽑는다!

다음주엔 악마가 이사왔다 보러간다!